호텔롯데, 1Q 흑자전환 못 한 이유는
경쟁사 대비 회계적 이익 못 보고 호텔·월드 부진 지속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호텔롯데가 올 1분기에도 700억원대 영업적자를 냈다. 면세사업은 경쟁사와 달리 회계적 이익 증가효과를 보지 못했고 호텔과 월드, 리조트부문이 적자행진을 지속한 여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기준 호텔롯데의 영업손실 규모는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791억원)대비 69억원 축소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74억원에서 9265억원으로 14.8% 감소했다.



호텔롯데가 좀처럼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한 것은 면세점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올 1분기 호텔롯데 호텔사업부의 영업적자 규모는 530억원에 달했으며 롯데월드부문(-208억원), 리조트부문(-23억원) 등도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력인 면세사업 영업이익규모가 크지 않았던 점 또한 호텔롯데 전사가 흑자전환하는 데 애를 먹은 요인으로 꼽힌다.


올 1분기 호텔롯데 면세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8억원에 그쳐 경쟁사인 신세계DF와 호텔신라 면세부문이 올 1분기에 각각 231억원, 4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대비됐다.


이는 신세계DF와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과 관련해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신세계DF는 2018년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5사업권을 따낼 당시 잡아 놓은 임대료 일부가 수익으로 전환된 덕을 봤다. 지난해 9월 인천공항공사가 매출 연동방식으로 임대료율을 조정해 주면서 앞서 지급한 것으로 회계처리한 비용들이 환입된 것이다. 호텔신라 역시 인천공항 2터미널 소재 면세사업권에 대한 회계처리 변경으로 이익이 일부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이와 반대로 호텔롯데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주류·담배판매만 해왔고 해당 매장도 2월말 철수하면서 전년 동기와 대비해 회계상 이익 뿐 아니라 임대료 감면효과도 크게 누리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영위하는 전 사업부문 모두가 전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실적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타 사의 경우에도 회계상 이익이 반영된 것인 만큼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면세나 호텔업의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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