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미국 방문', 어떤 보따리 풀까
수소·배터리·백신 등 '친환경·바이오' 분야 투자 확대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지 사업에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SK㈜,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친환경·바이오 등 미래산업 분야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첫 한미정상회담 기간에 최태원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계열사 사장단 중에서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최 회장이 이번 방문을 통해 바이든 정부가 강조하는 '친환경' 분야와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바이오' 분야를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미국 등 글로벌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계열사 SK㈜, SK이노베이션 등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SK㈜는 배터리 소재,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해외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8에서 2019년 사이 ▲싱가포르 승차공유 업체 '그랩' ▲미국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업체 솔리드에너지시스템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미국 바이오·제약 위탁생산 및 개발업체(CDMO) 앰팩 인수 ▲중국 2차전지 소재 업체 왓슨 지분 인수 등 비교적 큰 규모의 투자도 이어갔다. 올해는 SK E&S와 미국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1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심지어 SK㈜는 올해 초 영문명을 SK Holdings Co., Ltd에서 SK Inc.로 바꾸면서 앞으로 투자회사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지주회사를 뜻하는 홀딩스를 떼고 투자 전문회사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식회사(Incorporated)를 뜻하는 'Inc'로 영문명을 변경했다. 


최 회장이 방미 기간 중에 조지아주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둘러볼 예정인 점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년간 소송으로 고초를 겪었던 만큼, 이번 방미를 계기로 최 회장이 미국 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배터리 신규 공장 설립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미국 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총 3조원을 투자해 배터리 1·2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이어 온 소송전을 마무리한 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미국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2025년까지 3·4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도 방미 이후 굵직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미국 에너지기업인 GE, 콘티넨탈과 손잡고 미국 셰일가스 개발에 5년간 2조~최대 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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