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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불량' 코인 놓아줄 때?
원재연 기자
2021.05.20 08:08:26
은행연합회, 쟁글 공시 활용권고…거래소가 아닌 '코인'에 대한 평가 시작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3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은행연합회가 가상자산 거래소가 취급하는 가상자산의 평가 기준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받아야 하는 평가 기준을 고려해 거래소들은 상장된 가상자산 중 '불량'코인을 솎아내야 될 전망이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가상자산 평가 플랫폼 '쟁글(Xangle)'의 평가 기준을 참고해 거래소들의 상장 가상자산을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이달 초 은행들과 '가상자산 사업자 공통 평가 지침'을 배포하고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발급시 이를 참고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지침중 취급 가상자산의 안정성을 평가하는데에 쟁글의 평가 기준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쟁글은 지난 2018년 설립된 가상자산 공시 서비스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의뢰를 받아 재무제표, 스마트 컨트랙트 오딧 리포트, 법률 의견서등을 반영해 가상자산의 신용도를 평가한다. 쟁글의 평가 기준은  ▲회사 및 팀 역량 ▲IR및 공시활동 ▲재무건정성 ▲큰 지배구조 ▲경영 성과 ▲기술 감사 및 법률 자문 6가지로, 해당 기준에 따라 가상자산은 AAA부터 D까지 10개 등급이 매겨지며 B등급부터는 투자 비 권고 대상에 해당하게 된다.


은행들이 실명계좌 발급시 해당 기준을 참고하게 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들 또한 해당 기준에 맞춰 가상자산 거래 목록을 점검해야 할 전망이다. 특금법 시행령에 따라 가상자산 취급업자들은 올해 9월 24일까지 금융위에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을 완료해야 하지만, 거래소의 경우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지 못하면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없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국내 사업자는 약 230개이며, 이 중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받은 곳은 4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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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국내 거래소가 상장한 가상자산 중 대다수가 해당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쟁글이 현재 평가한 가상자산은 90개로, 기준에 따라 비트코인은 AA+, 이더리움은 AA, 도지코인은  A-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업비트에 상장된 가상자산만 해도 178개, 빗썸은 155개이며, 이 중 많은 수가 낮은 등급에 해당해 거래가 정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빗썸은 쟁글에서 C등급을 평가받은 피즈토큰(FZZ)과 BHP등의 상장을 폐지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은행연합회 측에서 취급 가상자산 목록 등을 요청하지는 않아 이를 고려해 상장 폐지할 예정인 것은 없다"며 "해당 기준을 더 보완해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지금까지 특금법 등 가상자산 사업자등에 대한 평가는 ISMS(정보보호관리체계인증), 내부조직과 재무 안정성 등 거래소에 대한 기준만이 제시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시장의 핵심인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평가도 일찍 마련됐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의 지침은 KYC, AML등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거래소들이 준금융사로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기준도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내부적인 상장 심사를 해왔다면 이미 상장된 가상자산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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