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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캐피탈, 차입 장기화로 기업금융 집중
신수아 기자
2021.05.21 08:23:38
④단기성 자금→회사채 확대하며 유동성 확보…신용 등급 상향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4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시장과 실물경기 전반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금리가 가파른 상승 추세로 돌아서며 금융사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조달 부담이 커진 캐피탈사의 수익성엔 적색등이 켜졌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자산건전성의 하방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금융당국까지 합세했다. 캐피탈사의 레버리지한도가 현행 10배에서 단계적으로 8배까지 축소된다. 당장 내년 9배 수준으로 맞춰야 하는 캐피탈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금리 상승 기조속 영업 확대와 건전성 강화에 맞춰 조달 계획을 고심하고 있는 캐피탈사를 점검해 본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오케이캐피탈이 자금 조달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단기차입 비중을 크게 낮추고 회사채 중심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 자금 운용에 여유가 생기면서 리테일 중심의 제한적인 영업 구조 역시 기업금융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32.4%였던 오케이캐피탈의 단기차입의존도는 지난해 말 15.9%까지 떨어졌다. 최근 5년간 단기차입의존도는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오케이캐피탈의 단기차입의존도는 73%, 2017년 43.9%로, 2018년 44.5%로 단계적으로 감소했다. 


오케이캐피탈 관계자는 "장기 위주의 자금조달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단기 기업어음(CP)를 장기 회사채로 차환하며 단기차입의존도를 낮춰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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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성 시장 조달 비중 전체가 축소되는 모양새다. 2020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과 단기CP, 전단채의 비중은 전체의 조달 자금의 9.6%수준. 2016년 전체 조달 규모의 30%, 2017년 39%, 2018년 34%, 2019년 24%를 차지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가늠할 수 있다. 


같은 기간 회사채 조달 규모는 크게 늘었다. 2016년 4400억원에 불과했던 회사채는 2019년 1조677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졌고, 지난해엔 1조3958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금 조달의 71%가 회사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1년 이내 상환해야하는 단기성 자금 비중이 줄어들며 만기구조가 개선됐다. 이는 곧 여전사가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운신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오케이캐피탈의 영업자산 구성이 바뀌고 있다. 


먼저 지난해 말 기준 기업대출이 전체 영업자산의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동산 PF 자산까지 고려하면 전체 영업자산 중 기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72.7%까지 확대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7493억원으로, 2016년 기업금융 영업자산 6030억원, 2018년 1조1613억원, 2019년 1조4842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년 20~40%씩 확대했다는 계산이다. 


반면 과거 주력이었던 소비자금융 영업자산은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2020년 말 소비자금융 영업자산은 4869억원, 2016년 소비자금융 영업자산은 257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평균 잔고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운용된 셈이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리스 및 할부 자산은 681억원으로 4년 전 1838억원에서 급격히 쪼그라 들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과거 주력 사업부문이었던 가계신용대출과 대부업체 대출은 축소하는 한편, 부동산PF, 부동산담보대출 등 기업금융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해 영업자산 규모를 빠르게 성장시켰다"며 "최근에는 메자닌·대체투자 등 투자금융도 편입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기업금융 주신의 영업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자금 조달 구조와 영업 포트폴리오 개선은 이익 규모를 확대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6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한후, 4년간 영업이익은 매년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수익은 1751억원으로 영업이익 역시 87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특히 기업금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이후 운용 수익률은 6.8%(2016년)에서 9%대로 개선됐다.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ROA) 역시 3%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한 때 2.6%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3%로 개선됐다.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시에 관리되자, 최근에는 신용등급도 높아졌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지난달 오케이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조달 조건이 개선된 만큼 현재의 성장 방정식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오케이키피탈 관계자는 "유동성 상황에 맞게 장·단기 자금의 균형을 고려해 조달할 예정이며 중 장기적으론 장기 자금의 비중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메자닌과 에쿼티성 투자 등을 넓히며 기업 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할부와 리스 사업은 잠정적으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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