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로 1위 '굳히기'
상반기 내 수요형 서비스 실증 시작... 운영 방식은 '고민 중'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차랑.(사진=카카오모빌리티)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국내 택시호출 서비스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이동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우티(UT), 타다 등이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된 모빌리티 시장에서, 미래 서비스로 불리는 자율주행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호출서비스의 시장을 80% 이상 점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업계 1위 기업이다.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지만, 점유율 유지는 쉽지 않은 전망이다. 경쟁 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에 나서고 있어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점유율 유지를 위한 미래 먹거리로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서비스를 낙점했다.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시장을 선점하고 타사와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사업을 비롯해 대리, 주차 등을 서비스하면서 방대한 양의 도로, 승객 데이터를 쌓았다. 실제 도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고도화 할 수 있으며, 맞춤형 승객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운영하며 기술 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량 도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자율주행자동차 솔루션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손잡고 세종시 내 제한된 지역을 오가는 셔틀형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수요형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형식을 두고 고민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정류장을 두고 운행하는 셔틀 형태가 될지, 자유롭게 운행하는 형태가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구글(Google)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약 565억원)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면서 관련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투자로 카카오모빌리티와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모는 구글의 내부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회사로, 2016년 구글에서 독립했다. 현재 구글과 웨이모는 모두 알파벳(Alphabet)의 자회사로 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2018년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교외지역에서 운전자가 없는 상용 자율주행택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주에 자율주행차량 유료 서비스 허가를 신청했다.


국내 분위기도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자율주행차량을 일반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임시운행을 허가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 세종 정부청사, 제주 공항-중문관광단지 등 7개 지역에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선정하고 실제 사업을 할 수 있는지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을 상용화 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시장 전면에 나서며 앞서가는 모양새지만, 경쟁사들도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의 우티와 쏘카의 타다가 자율주행 시장 진입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사의 모기업들이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와서다.


티맵모빌리티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해왔다. 빠른 데이터처리가 필수인 자율주행에서 5G를 운영하는 통신사라는 강점도 갖췄다. 국내 차량 공유업체 쏘카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해 제주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하고 있다. 상반기 안에 해당 서비스를 유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서비스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는 택시 형태의 서비스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택시업계의 반발이 예상돼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전 자율주행 택시는 택시기사의 노동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조심스러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택시업계와 충분한 대화와 공감이 있지 않으면 제2의 타다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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