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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운용역 LP 참여 '일거양득'
류석 기자
2021.05.21 08:20:1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0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벤처투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 예산과 정책금융자금 위주였던 벤처펀드 출자자(LP) 구성이 민간영역으로 확대된 것에서 나아가 벤처펀드 운용인력들의 LP 참여도 사례도 늘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운용인력 LP 참여를 처음 시행한 곳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 결성 때부터 운용인력이 LP로 참여했었다. 최근 결성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은 운용인력이 출자한 자금 규모만 41억원에 달한다. 


2011년 이후 벤처투자 시장에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운용인력의 LP 참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는 일반화된 방법이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했다. 유한회사(LLC)가 아닌 법인형 벤처캐피탈 위주의 시장 상황과 더뎠던 업계 발전 속도를 이유로 들 수 있다.


최근 다시 운용인력의 LP 참여 불을 지핀 곳은 IMM인베스트먼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신규 펀드 결성 때부터 운용인력의 출자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경제적 상황이 여유롭지 않은 운용인력에 대해선 회사 차원에서 대출도 제공하기로 했다. 


벤처투자 업계를 이끌어나가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이어 IMM인베스트먼트까지 운용인력의 펀드 출자를 결정하면서 전체 업계의 변화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몇 벤처캐피탈은 앞선 사례를 적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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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운용인력의 LP 참여는 회사와 운용인력 모두에게 득이 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임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의 높은 벤처펀드 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펀드 청산 시 짭짤한 가외 수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입장에서도 반길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직이 빈번한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운용인력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카드가 되는 것은 물론 운용인력의 책임투자를 강화할 수도 있다. 직접 개인 자금을 투자한 만큼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다른 유한책임사원(LP)의 신뢰를 얻어 대규모 출자금을 더욱 수월하게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제 벤처투자가 고위험 업종이라는 인식이 옅어진 영향이 크다. 수익율만 놓고 보면 주식이나 채권에 비교해 결코 낮지 않다. 실제로 국내 최대 펀드오브펀즈(fund of funds)인 모태펀드의 경우 그동안의 청산 벤처펀드 내부수익율(IRR)이 10%를 웃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농식품 모태펀드도 지난 10년 동안 청산한 9개 벤처펀드의 평균 청산 IRR이 10.4%에 이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청산 펀드의 IRR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에 육박한다. 여러 운용인력이 선뜻 LP 참여를 선택한 배경에는 그동안의 펀드 수익율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운용인력의 LP 참여 여부가 각 벤처캐피탈의 실력을 증명하는 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펀드 결성 경쟁을 고려하면 운용인력의 LP 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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