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코넥스 상장사이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벡셀이 감사 보고서 제출을 완료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휴벡셀은 지난 18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재무제표 승인 안건이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안건 승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된 지정감사와 회계 감사보고서 제출이 완료되면서 이뤄졌다. 

휴벡셀은 지난 3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기 어려운 기업을 인정 받아 제출기한 연장과 행정제재 면제 승인 조치를 받았다. 

상장회사 12개사(코스닥 8개사 코넥스 4개사), 비상장회사 3개사 등이 금융당국이 지정한 제재면제 승인 기업이다.

휴벡셀 관계자는 "3월 제재면제 신청기업으로 선정돼 5월 중순까지 감사보고서과 연결 감사보고서 제출이 연장됐는데, 내부 관리회계까지 마무리하느라 예상보다는 일정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사업보고서 지연 제출 부담을 해소한 휴벡셀의 당면 과제는 코스닥 이전 상장이다. 올해부터 숙원인 코스닥 입성을 완료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휴벡셀은 이미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기업 외형 확대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하 '알짜' 기업들의 인수부터 추진하고 있다. 신경·정형외과 의료기기 제조사이자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기업 B사 인수에 뛰어든 게 대표적이다. 휴벡셀은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현재 가치평가와 기업 실사를 진행중에 있다. 

해외 기업과의 사업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 최대 휴대전화 전문 체인 기업 디신통코리아와 제휴 및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디신통코리아는 2014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곳이다. 휴벡셀은 디신통코리아와 함께 국내와 중국에서 스마트장비 및 헬스케어 기기 제조와 유통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용기기 및 물리 치료기 개발사 보소닉과 공동 사업을 위한 제휴 계약을 지난 4월29일 체결하기도 했다.

앞선 관계자는 "앞으로 자사의 매출 증대와 수익 개선을 이루어내 패스트트랙 이전상장 그리고 기술특례 상장도 철저히 준비하며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