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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된 두산, 최대 1000억 회사채로 조달
배지원 기자
2021.05.21 08:45:12
주요 자산 매각 후 아웃룩 '안정적' 회복…KB·키움·한투증권 주관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그룹 경영개선안을 실행 중인 두산(BBB0)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와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높아진 신용도가 회사채 발행에 긍정적 전망을 키우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달 중 최대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가 선정됐다. 


두산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은 올해 총 108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6월에 530억원, 9월에 55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고 있고 이번에 증액 발행에 성공해 1000억원을 조달할 경우 9월 회사채 만기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두산은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투심은 부정적이었다. 처음 500억원 발행 당시에는 50억원의 주문 만이 들어왔고, 2개월 후 1400억원 모집에 나섰을 때 역시 630억원의 주문만 받는 등 미달을 기록했다. 당시 산업은행이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를 통해 미매각물을 인수하며 가까스로 조달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지난해 참여했던 SPV는 이번에도 두산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정부와 중앙은행,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은 SPV의 운영 기간을 올해 초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7월까지 6개월간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회사채 발행을 두고 "두산이 SPV 지원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 조달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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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개선되고 있는 신용도 역시 긍정적이다. 두산이 그룹 경영개선안 실행에 힘입어 신용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아직 신용등급은 BBB0급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나이스신용평가는 BBB급에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서 아웃룩을 '안정적'으로 변경하며 시장내 변화된 평가를 반영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사업개편, 자산매각 등 재무개선안 이행수준에 긍정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다. 본평가에서 한국신용평가도 BBB급 '부정적' 전망에서 '안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직까지 BBB급에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올해 1월 '모트롤' 사업부문을 매각한 데 이어, 오는 7월 산업차량 사업부문도 매각할 예정이다. 일련의 사업 매각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면 자체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는 8.2배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5.7배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7월 산업차량 사업부문 매각대금이 유입될 경우 4.5배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의 신용도는 주력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위험성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사업, 재무위험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다만 두산중공업이 최근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그룹의 주요 자산 매각도 원활히 성사되고 있어 두산중공업의 재무위험이 완화되고 있다.


최재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그룹 경영개선안이 상당부분 진척됐지만, 국책은행의 긴급지원여신 총 3조원 중 아직 1조5000억원 수준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그룹의 추가적인 자구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두산중공업에 대한 잠재적인 지원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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