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규 시대' 한신공영, 이사진 물갈이
태기전 부회장 사임, '오너 2세' 사장 승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0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올초 한신공영의 최용선 회장 일가와 끈끈한 연을 이어왔던 임원진들이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최 회장의 장남 최문규 사장 중심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이 나온다. 최 사장은 새 인물로 이사진을 보강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을 주도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태기전 부회장, 대표이사 사임…최문규 사장 승진


한신공영은 지난 3월말 대표이사 구성에 주목할만한 변화를 겪었다. 태기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전재식 부사장을 신규선임했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은 태기전·최문규 각자대표에서 최문규·전재식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


한신공영과 태 부회장의 연은 각별하다. 태 부회장은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이 코암시앤시개발을 통해 한신공영을 인수하던 시절부터 약 17년간 회사의 수장자리를 지켰다.



1948년생인 태 부회장은 4살 위 최 회장과 전북 임실 동향 선후배 사이다. 최 회장이 설립한 협승토건과 코암시앤시개발 부사장을 거쳐 2002년 전무로 한신공영에 합류했다. 2004년말 최 회장이 회사자금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돼 대표직을 내려놓자 이를 이어받아 수행해왔다.


태 부회장은 2017년 최 회장의 장남인 최문규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처음 오를 때도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올 3월 만 73세의 나이로 건설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내려놓으며 부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최문규 사장 승계구도 1순위…이사진 구성 세대교체 


오랜 세월 곁을 지킨 가신의 용퇴로 한신공영의 세대교체는 한층 본격화했다. 태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한신공영 인수 시절부터 임원을 맡아온 정영택 부사장도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등기임원직을 내려놨다. 사실상 승계 1순위인 최문규 사장이 이사회를 주도하는 구도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최 사장의 경영수업은 2005년부터 시작했다. 아버지 최 회장이 구속 당해 경영 공백이 발생하자 이해 등기이사직에 이름을 올리며 합류했다.


최 사장은 1971년생으로 서강대, 미국 선더버드(Thunderbird) MBA 국제경영, 마케팅을 전공하고 HMM(현대상선)과 현대자동차에서 경험을 쌓은 뒤 한신공영에 입사했다. 2010년 상무 승진 후 2014년 전무, 2016년 부사장으로 초고속 진급했다. 올해부터는 사장 자리에 올라 승계구도 1순위를 공고히 했다.


최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가운데 이를 보좌할 새로운 경영진들의 면면도 드러났다. 올해 이사회에 처음 이름을 올린 전재식 부사장, 선홍규 부사장은 한신공영에서 각각 18년, 19년을 근속했다. 건축사업부문장 출신인 전 부사장은 태 부회장이 맡았던 국내영업을 총괄하고, 선 부사장은 경영기획실장으로 최 사장을 측면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신공영은 올해 사외이사 1명을 더 추가해 그동안 4명이던 이사진 구성을 5명으로 늘렸다. 특히 경영전반에 대해 폭넓게 조언할 전문가를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새로 선임한 백문일 사외이사는 서울신문 기자,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미래 전략 실장, KB금융지주 브랜드전략 총괄상무를 거쳐 현재 금융결제원 등 경영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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