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MBK파트너스가 중국의 운송물류 기업인 에이펙스로지스틱스(Apex International Corporation) 매각을 마무리 지었다.
21일 MBK파트너스는 "각국 정부기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 등 모든 조건이 완료되면서 퀘네앤드나겔그룹(Kuehne+Nagel Group)에 대한 에이펙스 매각이 지난주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퀘네앤드나겔은 글로벌 운송물류 기업이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과 2017년, 그리고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총 1900억원을 에이펙스에 투자했다. 이 투자회사는 보유 지분 전량인 62%를 매각해 800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MBK는 이 투자로 37%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MBK파트너스는 6년 동안 추가 투자를 통해 애드온(Add-on) 전략으로 신규 비즈니스 거점을 확보해 나갔다. 화물운송 물류와 솔루션과 관련된 5개 기업을 추가로 인수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에이펙스의 매출은 증가했고, 동남아시아와 미국, 유럽에 8개 이상의 지사를 새로 설립했다. 에이펙스는 현재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4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1만여 기업의 항공물류를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미국 항공화물 노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유럽 노선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에이펙스는 지난해 약 2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업의 이번 1분기 매출은 7000억원이다.
MBK파트너스는 중국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 MBK파트너스는 중국 점유율 1위의 렌트카 회사인 선저우주처를 인수한 바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최근 개최된 포브스아시아CEO 웨비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은 중국을 필두로 이뤄질 것"이라며 "사모펀드 시장에서의 중국의 중요성과 매력도는 점점 증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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