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 '장담' 통할까
"대외매출 60%로 키우겠다"…현재 20%대 수준 '정중동'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취임 2년차를 맞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2025년까지 대외 매출 비중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아직까지 로드맵 구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대 신사업(혁신 성장사업) 추진을 선포한 이후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최근 대외사업 비중이 25%가 됐다"며 "비전선포한지 1년이 되지 않아 아직 구체화된 내용이 없고 부족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SI(시스템통합)기업으로 그룹 내부일감에 매출 대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매출액 4446억원중 약 81%인 3607억원이 CJ 계열사들로부터 올린 매출이었다. 기업성장에 있어 대외매출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이유기도 했다.


이에 차인혁 대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에 기반한 '5대 디지털 신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대외 매출 비중을 60%로 높이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선포했다. 해당 5대 신사업은 디지털마케팅, AI팩토리, 디지털 치료제, 스마트시티, 데이터기반 구매 BPO 등이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삼성SDS와 SK텔레콤을 거친 IT업계 전략 전문가 차인혁 대표를 선임해 지난해 초부터 새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을 추진해왔다. 차 대표는 2019년 CJ그룹 디지털혁신TF 부사장을 거쳐 같은해 말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당시 차 대표는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서비스도 다각화해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고객 혁신을 선도해 나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T서비스 전문 기업을 표방코자 했던 CJ올리브네트웍스가 수장교체와 더불어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셈이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현재 CJ올리브네트웍스는 혁신성장사업 추진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디지털 마케팅사업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이후 온라인 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CRM 마케팅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팩토리는 지난해 2월 화요의 경기도 여주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고, 현재 화요 스마트팩토리의 2차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HMR 제조업체 HJF의 충주 공장, 한국야쿠르트의 평택, 논산, 천안 공장까지 수주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디지털 치료제 사업의 경우에는 디지털 웰니스(Wellness)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지난 2월 국토부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 및 확산사업으로 세종시나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들어갈 수 있는 보행자 안전서비스의 실증을 완료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데이터 기반 구매 BPO 사업의 경우는 사업모델 수립 단계로 올해 10월까지 구체화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없진 않다고 알고 있지만 현 움직임은 기존 행보에 대한 확장판 수준"이라며 "전략을 수립한지 1년이 지난 상황에서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로드맵 구축이 더디다는 점은 우려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추진중인 사업을 강화해 대외매출 비중 6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M&A) 등 외연확장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예전부터 그룹안에서 소프트웨어의 개발용역 및 인터넷솔루션 개발용역을 제공했던 기업인 만큼 하드웨어 역량이 필연적으로 강화돼야한다는 분석도 같은맥락이다.


그러나 CJ올리브네트웍스는 M&A 등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인오가닉(인수합병및 지분투자)전략을 파트너십 등 협업을 통한 역량 강화로 대신한다는 입장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역량확보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외 다수의 기업들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업체들이 많고 신사업 계획 변경 등으로 인해 단기간 내 확정을 짓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자동화 설비 전문 제조기업 러셀과 파트너십을, 같은해12월에는 AI머신비전 제조기업 코그넥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모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하드웨어 역량을 보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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