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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지켜내고, OCIO 신흥 강자로
김승현 기자
2021.05.25 08:00:21
③전담 인력, ESG로 공략, 다음 단계 지주 협업으로 퇴직연금 시장 노린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 재간접 위탁운용사 자리를 지켜내면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방폐기금과 건강보험기금까지 공공기금 2개 운용사로서 트랙레코드를 쌓아 OCIO 시장 섭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금형 퇴직연금 OCIO도입을 앞두고 지주와의 적극적인 협업도 예고했다.


◆ 지주 지원에 17억 투자, ESG 강조도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총 2조원 규모의 방폐기금, 건강보험기금 대체투자 위탁운용과 1조원 규모의 포항공과대학교 기금의 총괄자문을 맡고 있다. 특히 방폐기금의 경우 신한자산운용이 OCIO 도입 첫해인 2018년부터 맡아 운용해왔으며, 지난달 방폐기금 위탁운용사로 재선정됐다.


방폐기금은 1조3000억원 규모로 위탁운용사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했다. 이 자리를 놓고 신한자산운용에 도전한 곳은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다. 이들 운용사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OCIO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력을 추가하는 등 사활을 걸어 경쟁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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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심사에서 평가 결과 종합평점 91.9579점으로 1위를 차지, 2위 한화자산운용(91.1077점)과 0.8502점 차이로 자리를 지켜냈다. 신한자산운용은 제안서에 운용전담 전문인력으로 13명을 배치, 전담팀을 세부적으로 나눠 신설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OCIO 부문에 향후 17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내용도 내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방폐기금 평가 요소는 정량(20전), 정성(70점), 가격평가(10점)로 ▲운용보수율 적정성 ▲운용사의 기금 관리능력 ▲기금운용 이해도 ▲정량적 성과 등이다.


이외에도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힘을 싣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요건으로 ESG를 고려하고, 공공기금은 필수 요소로 포함하는 등 ESG에 대한 관심이 큰 점을 공략한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최초로 일반 공모 주식형 펀드에 ESG등급 기준을 적용하고, ESG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펀드(ELF)를 출시하는 등 ESG 관련 '업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해당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초 신한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거듭나면서, 지주의 전폭적인 지지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신한자산운용은 현재 OCIO본부 산하에 신설한 OCIO운용팀 외에 방폐기금 전담팀 신설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최대 4개 팀까지 꾸려질 예정으로, 아직 조율 중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방폐기금 제안서에 위탁운용 프로세스를 갖춰 전담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면서 "현재 아직 조직을 정비 중이며, 최대 4개 팀으로 구성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장영규 본부장'


사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방폐기금 재선정에 어려움이 컸다고 진단했다. 2018년 방폐기금 재간접 위탁운용사로 선정 된후 담당 본부장이 변경됐고, 재선정 심사를 코앞에 두고 본부장이 한 차례 더 바뀐 탓이다.


신한자산운용에 처음 방폐기금 위탁운용사 자리를 안겨준 인물은 고준호 본부장이다. 고 본부장은 방폐기금을 따낸 능력을 인정 받아 2018년 10월 한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자리를 주수용 본부장이 이어받아, 건강보험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주 본부장 역시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대우로 스카웃 돼 신한자산운용을 떠났다. 주 본부장이  방폐기금 재선정 심사를 6개월 앞두고 이동하면서 불안함은 고조됐다. 게다가 주 본부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따내자, 인재를 빼앗긴 신한자산운용과 희비가 갈렸다.


신한자산운용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준 인물은 장영규 OCIO본부장이다. 장 본부장은 메리츠증권 금융상품팀을 시작으로 피스트글로벌과 SK투자신탁운용 등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총괄했다. OCIO기획관리본부에서는 6년 동안 주택도시기금 기획관리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이러한 장 본부장의 커리어는 신한자산운용이 방폐기금 재간접 위탁운용사 자리를 지켜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본부장이 두 차례나 바뀌고, 대형사들과의 경쟁에서 장 본부장이 주택도시기금이라는 대형 공적기금을 6년이나 운용한 경험이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OCIO 사업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는 가운데, 장 본부장이 OCIO 시장에 발돋움하기 좋은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계속해 OCIO 시장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공공기금과 더불어 민간기금까지 위탁운용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금형 퇴직연금의 OCIO 도입을 앞두고, 퇴직연금 관련 부문 확대를 위해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지주계열사와의 협업도 구상 중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방폐기금을 통해 꾸준히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OCIO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면서 "지주 차원에서 OCIO 사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만큼, 지주와의 적극적인 협업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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