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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2년차' SKS PE 보폭 넓혔다
심두보 기자
2021.05.25 08:33:21
임팩트투자·그로쓰·바이아웃·대출 등 다양한 투자 역량 갖춰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0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SKS프라이빗에쿼티(이하 SKS PE)는 2019년 1월 SK증권 PE사업부에서 분사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2005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시대가 시작한 이래로 여러 증권사가 내부에 PE 사업부를 두고 투자 활동을 영위했지만, 독립계 PE는 약진한 반면 증권사 PE는 수익률 측면에서 출자자(LP)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인센티브 구조의 한계와 순환 보직 구조의 환경 속에서 증권사의 경쟁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SKS PE 또한 이런 배경 때문에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지만, 2년 차에 접어든 SKS PE는 활동 범위를 넓히며 준수한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독립한 SKS PE는 파트너 체제를 구축했다. 유시화 총괄대표와 조효승 전략투자사업부 대표, 그리고 김병수 EP투자사업부 대표는 PE의 파트너 직함을 달았다. 이후 SKS PE는 대체투자사업부를 2020년 3월 신설하고 신한은행에서 다양한 트랙레코드를 쌓은 차인현 대표(파트너)를 영입했다. 이 대체투자사업부는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 그리고 사모대출 투자 등을 맡은 부서다.


SKS PE는 독립 직후 2019년 4월 35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단독 조성해 폐기물 소각업체인 창원에너텍을 인수했다. 창원에너텍은 2020년 전년 대비 6.7% 증가한 1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해 SKS PE는 옐로우독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소셜밸류 투자조합'도 결성했다. 임팩트 투자에 집중하는 이 투자조합은 SK그룹의 도움을 받았다. SK행복나래와 SK증권은 각각 이 투자조합에 100억원과 2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KDB산업은행과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각각 200억원, 80억원씩을 보탰다. 이를 통해 SKS PE는 투자 산업 범위를 더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2019년 10월 SKS PE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20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SK텔레콤과 방송 3사(SBS, 문화방송, 이케이비에스)가 만든 OTT 전문기업 콘텐츠웨이브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인수에 사용됐다. 또 같은 달 키움인베스트와 함께 만든 104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는 SK텔레콤과 네이버를 주주로 둔 앱 스토어 플랫폼인 원스트어가 발행한 우선주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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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엔 5440억원 규모의 대형 블라인드 펀드도 만들었다. 이 펀드는 국민연금이 핵심 출자자로 참여하는 대기업 파트너십 펀드로 SK그룹의 동남아시아 진출에 사용될 목적으로 조성됐다. SKS PE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공동 운용사를 맡았다.


2020년에 들어서서도 규모 있는 펀드 조성은 이어졌다. SKS PE와 대신PE는 공동으로 238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구성했다. 그리고 이 펀드를 활용해 여러 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두 운용사는 아주IB투자와 함께 2020년 9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강동냉장 지분 45%를 인수했으며,  지난 5월 코리아센터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또 SKS PE는 2020년 8월엔 한국투자PE와 함께 130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이후 제일기공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말 SKS PE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사모대출펀드(PDF)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SKS PE가 독립 후 신설한 대체투자사업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S PE는 SK그룹과 관련된 거래와 함께 독립적으로 수행한 다수의 투자로 빠르게 펀드 수와 트랙레코드를 쌓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증권사 계열 PE 중에서는 단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하우스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투자 스타일별로 진용을 갖추고 있어 향후 회수 실적이 뒤받침해준다면 AUM을 빠르게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S PE의 누적 약정 금액은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PE는 소수 지분 투자, 바이아웃, 기업 구조조정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주요 포트폴리오에는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ADT캡스, 제일기공, 창원에너텍, 강동냉장 등이 포함돼 있다. 청산펀드 기준 수익률(IRR)은 1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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