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게임 콘텐츠 확보 '드라이브'
웹툰, 2차원 게임기업 등 '파죽지세' 투자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펄어비스가 게임 장르 외연 확장에 속도를 올려 나가고 있다. 그간 미드코어(RPG, MMORPG) 장르에만 집중해왔던 것에서 웹툰, 2차원(2D로 구현된 미소녀·미소년 그래픽)게임 등 보다 가벼우면서도 마니아층이 확보된 영역으로 시장 확대를 시도중이다. 외부엔 좀처럼 열지 않던 투자보따리도 잇달아 풀고 있다. 작년 말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개발진들이 설립한 빅게임스튜디오 투자를 시작으로 올 3월 일본 웹툰 등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 지분 취득, 최근엔 '로스트킹덤' 개발사인 팩토리얼게임즈까지 사들였다.


24일 펄어비스는 팩토리얼게임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네시삼십삼분과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던 라인게임즈 등으로부터 200억원을 들여 팩토리얼게임즈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 


팩토리얼게임즈는 2014년 설립, 2016년 모바일 RPG '로스트킹덤'을 흥행시키며 모바일 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현재 수집형 모바일 RPG '슈퍼스트링'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 유명 게임사인 스퀘어에닉스와 신작 '프로젝트J'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앞선 작년 11월 빅게임스튜디오의 지분 27%를 3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최재영 전 넷마블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개발진이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갖춘 모바일 RPG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기업 카도카와(Kadokawa Corp.)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펄어비스는 카도카와의 주식 29만900주(지분율 0.4%)를 128억원에 사들였다. 카도카와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잡지, 영화 등 문화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국내 기업 카카오가 최대주주(지분율 7.63%)고,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게임사들의 신사업을 향한 콘텐츠 경쟁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펄어비스가 신작 외에 다양한 수익원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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