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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ESG채권 발행나선 DL이앤씨, 기대감 '솔솔'
조재석 기자
2021.05.25 08:30:17
신용등급 'AA-', ESG 등급 'ST1' 확보...성공적 채권 시장 데뷔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4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DL이앤씨가 신용평가사로부터 우량 신용등급을 평가받으며 내달 예정된 회사채 발행에 초록불이 켜졌다. 올해 초 대림산업으로부터 독립한 후 첫 번째 공모조달에 나선 DL이앤씨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한 종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투자 수요를 끌어 모을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춘데다 최근의 ESG 훈풍에 힘입어 회사채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것이란 견해가 나온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6월 초 2000억원 규모 제1회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만기구조는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로 짜였으며 그중 5년물은 지속가능채권 형식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ESG 채권발행을 위한 사전인증 평가에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지속가능부문 최고 등급인 'ST1'까지 부여 받았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7일이며 내달 4일 발행된다.


국내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들은 첫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을 높게 평가했다. 21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DL이앤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 아웃룩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신평사 중에선 지난 2월 나이스신용평가가 가장 먼저 DL이앤씨의 등급을 'AA-'로 평가한 바 있다. 이로써 DL이앤씨는 국내 신평사 3사 모두에게 우량등급을 인정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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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은 DL이앤씨의 우수한 수주 경쟁력과 시공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DL이앤씨는 올해 1월 1일자로 DL(옛 대림산업)의 건설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되며 설립됐다. DL의 건설사업부문은 지난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3위 수준이며 종속회사 DL건설을 통해 주택, 토목, 플랜트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분할 과정을 거치며 DL 건설사업부문이 보유하고 있던 대부분의 자산을 DL이앤씨가 승계한 점도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분할 전 3조3000억원에 달했던 총차입금은 분할 후 7857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반대로 현금성 자산은 차입규모를 상회하는 1조6000억원을 확보했다. DL이앤씨가 보유한 용지, 유형자산, 투자부동산 등의 자산가치는 우수한 신용등급의 뒷받침으로 작용했다.


성태경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DL이앤씨는 주택사업에서 우수한 분양성과와 채산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현금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코로나 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비건축 부문에서 비우호적인 수주여건이 지속되고 있으나, 주택부문 수주 경쟁력을 통해 사업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증권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처음 회사채 시장에 진입했지만 탄탄한 재무구조와 함께 ESG 훈풍까지 이어지고 있는만큼 성공적으로 입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올해 1월 5조원 규모로 발행된 ESG 채권은 4개월 만에 27조원 가량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이 ESG 수요에 불을 지핀 이후 ESG 채권들은 시장에 등장하는 족족 오버부킹(초과 수요예측)을 기록 중이다. 특히 우량등급 이상의 발행사가 발행하는 ESG 채권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높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DL 그룹은 올해 지주사 전환과 회사 분할, 친환경 사업 등에 공을 들이며 전방위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투명성 확립을 위해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설 계획이다. 친환경(E) 부문으로는 최근 수소에너지,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수처리 등 신사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에 나서고 있다.


DL이앤씨는 지속가능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물 공사와 상생 협력사 자금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동시에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 건축물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 협력사 자금조달 부담 해소를 위한 상생기금에도 ESG 채권 조달금액을 활용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올해 1월 1일 DL의 건설산업부문에서 분리된 종합 대형건설사다. 대림산업은 2021년 1월 1일을 분할기일로 디엘이앤씨와 디엘케미칼(물적분할 신설법인)를 각각 설립하고, 디엘(존속법인)로 상호를 변경했다. DL이앤씨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최대주주는 분할일 기준 21.7% 지분을 확보한 대림(구 대림코퍼레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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