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회사채시장, 금리 상승속 약세될까
증권업계 금리 상승 예측…A급·BBB급 투자매력 유효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10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회사채의 금리 메리트 축소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의 경제회복 가속화로 금리 상승이 예견됐기 때문이다. 다만 A급 이하 비우량채에 대한 정부 지원과 공모주 흥행에 따른 BBB급 채권 수요가 A급 이하 시장 수요를 견고하게 받쳐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크레딧 스프레드가 커져 회사채 시장이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자비용 상승으로 저신용 등급 발행사의 신용위험 부담도 배가 된다.


이경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 상승에 따른 글로벌 금리의 상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한 우려감으로 크레딧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현재의 신용스프레드 수준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연초 강세 보인 신용스프레드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확대 전환했다"며 "하반기에도 인플레압력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시장금리 상승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A급 이하 회사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이슈는 여전하다. 코로나19 지원 중 저신용 회사채 등에 지원하는 정책의 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 덕분이다. 


저신용 회사채 유동성지원기구(SPV)는 현재 약 1조8000억원의 지원 여력이 남아있다. 채권안정화펀드도 총 1조 8000억원이 사용돼 1조4000억원의 자금이 남아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대부분 정책이 9~12월까지 재연장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필요성이 남아있어 하반기까지 정책 지원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행 중인 정부의 회사채 시장 안정화 지원 여력이 충분해 하반기까지는 회사채 시장 안정화에 대한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특히 7월에 종료되는 A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지원 연장이 필요한 상태다. 채안펀드 잔여자금을 포함한 저신용 지원 재원은 3조2000억원이 남아있어 A등급 이하 회사채 수요에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BBB급 회사채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BBB+급 이하 채권에 펀드 자산의 30%를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는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올해 하이일드 펀드의 설정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BBB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설정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BBB급 수요예측 참여 금액과 경쟁률이 크게 증가했다.


김은기 연구위원은 "BBB급 회사채 강세는 회사채 시장의 성장 보다는 공모주 인기에 따른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대형 IPO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하이일드 펀드 설정액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