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컴투스, 금융회사 투자 '잰걸음'
케이뱅크·코인원에 유상증자…가상자산 학습·투자 차익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게임빌 그룹이 가상자산 관련된 금융사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게임빌과 자회사 컴투스는 케이뱅크와 코인원 등에 총 800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컴투스가 케이뱅크에 투자한 금액(500억원)은 최근 3년간 개별 건 중에 가장 크다. 케이뱅크와 코인원은 가상화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게임빌 그룹의 행보는 최근 열기가 식지 않는 가상자산에 대한 학습과 장기적인 투자차익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을 직접 사지는 않았기 때문에 가상화폐 등락에 성패가 좌우되는 리스크도 줄였다.


컴투스는 지난 26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참여를 공식화했다. 컴투스는 케이뱅크의 주식 500억원어치(769만여주, 2.06%)를 취득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케이뱅크의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다. 


컴투스는 게임을 중심으로 케이뱅크와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주거래 은행인 만큼 게임 속 가상자산을 활용한 수익모델(BM)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케이뱅크는 경쟁사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에 대응해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부터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원화 입출금계좌를 발급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비트를 통해 가상화페 거래를 하기 위한 신규 계좌가 날로 늘면서 고객 증가에 따른 회사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컴투스의 투자 차익 실현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미 조성된 셈이다.


컴투스의 행보는 모기업 게임빌의 앞선 투자와 궤를 같이 한다. 지난 17일 게임빌은 게임빌플러스를 설립하고 가상자산 플랫폼 회사 코인원 주식 13%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게임빌플러스는 게임빌로부터 코인원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상 지위를 양도받았다. 게임빌이 게임빌플러스에 유상증자로 314억원을 투입하면, 게임빌플러스가 코인원에 현금 지급하는 방식이다. 게임빌플러스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전문적이고 효율성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은 게임과 금융 양쪽 분야에서 업무 제휴나 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코인원이 최근 오름세를 보인 만큼 투자 차익 실현에 대한 청사진도 그려지고 있다. 코인원의 지난해 매출은 331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3배가량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차익실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사는 가상화폐와 간접적으로 연결된 금융사에 투자했다. 상하한 없이 등락 폭이 큰 가상화폐에 대한 직접 투자와 다르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기업이거나 관련된 금융사에 투자해 비교적 안전하고 가상자산을 장기적으로 학습하기에 용이하다. 특히 코인원과 케이뱅크의 거래처인 업비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중 상위기업이다. 그만큼 가상자산 시장에 컴투스의 영향력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게임빌 그룹의 가상자산 활용례에 따라 연계사업의 방향성은 뚜렷해질 전망이다. 게임과 금융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 공동 마케팅 등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위메이드는 '미르4' 안에서 NFT(대체불가능한토큰)를 활용해 게임 캐릭터를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하나은행과 '제2의 나라: Cross Worlds' 게임대회를 유치하며 공동 마케팅하기로 협약했다. 서로의 플랫폼에서 교차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빌 그룹이 금융에 투자한 것은 IPO 등 미래가치를 고려해 투자 차익을 얻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케이뱅크와 코인원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가격에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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