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DGB캐피탈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특수 채권에 대해 최대 70% 채무를 감면해주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DGB캐피탈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포용적 나눔 금융 캠페인'을 진행한다. DGB캐피탈에서 대출을 받고 원리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자가 된 3000여명에 대한 대출원금과 연체이자를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은 ESG경영의 하나로 추진됐다.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채무 부담 완화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채무는 지난 수년 간 채무불이행 발생 시마다 매분기 대손상각비로 반영해왔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감면 대상자 대부분이 상환 여력이 사실상 없는 차주들이라 상환 부담을 일부 줄여 상환 의지를 높여 신용을 복원해주려는 것"이라며 "이들의 대출에 대해선 이미 손실채권으로 반영돼 있는 상태라 회사 입장에서도 손실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이사는 "DGB금융그룹의 비전인 '미래를 함께하는 베스트 파트너'에 주요 가치를 두고 고객과의 동반성장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