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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축소 나선 국민銀, 유휴 부동산 매각 '난항'
강지수 기자
2021.06.01 08:47:06
지방 부동산 주인 찾기 난항···10차례 유찰되고 최초매각가 20억원 할인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KB국민은행이 오프라인 점포를 감축하면서 관련 부동산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최종 성사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년 동안 유휴 부동산 34개에 대한 공개매각을 추진했다. 기존에 있던 오프라인 점포(지점+출장소)를 통폐합하거나 이전하면서 생긴 유휴 부동산이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임대 대신 매각을 결정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이 완료됐거나 매각이 진행 중인 부동산을 합치면 자산 매각으로 거둬들이는 돈은 1300억원 상당이다. 


그러나 매각 속도는 지지부진하다. 통폐합 점포들이 대부분 인구 수가 줄어든 지방 구도심에 위치해 있어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3년 동안 매각에 나온 35곳 중 낙찰된 곳은 총 18곳에 그쳤다. 9곳은 여러 차례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8곳은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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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된 18곳도 매각 성사까지는 시일이 소요됐다. 지난해 8월 낙찰된 대전원동의 경우 매각이 3차례 유찰되는 사이 최저입찰가가 꾸준히 하락했다. 대전원동 최저입찰가는 처음 물건이 나온 지난해 3월 47억원에서 지난해 8월 38억원까지 떨어졌다. 최종 낙찰가는 최초 입찰가보다 6억원 낮은 41억원으로 결정됐다.


수의계약을 맺은 지점 중에서는 10차례나 유찰이 반복된 곳도 있었다. 서대전점 최저입찰가는 처음 물건이 나온 2018년 6월 66억원이었으나, 10차례 유찰되면서 2019년 12월 최초매각가보다 20억원 낮은 46억원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유천동, 화곡본동, 감전동, 순천, 동탄하늘빛지점, 창원내동지점, 포항지점 등도 여러 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점포를 통폐합하거나 이전하는 경우 기존 건물의 사용 여부를 논의한 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점포 건물의 매각가가 높거나, 구도심에 위치한 경우 유찰되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문을 닫은 국민은행 점포는 85곳이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98곳이 문을 닫은 하나은행 다음으로 영업점 감축 속도가 빨랐다.


국민은행은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위한 부동산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공매로 내놓은 부동산의 최저입찰금액이 내부 장부가보다 낮은 경우도 있어 현금 확보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각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업무용 부동산의 소유가 불가능해 임대만으로 이용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매각 절차에 나서고 있다"면서 "오래되거나 구도심에 위치한 점포가 많아 수도권보다는 지방 부동산이 공매에 자주 나오는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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