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GS리테일
GS홈쇼핑 주주들, 한달간 '장고' 들어간다
내달 17일·28일까지 주매청 행사, 주식매입 기간 겹쳐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2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28일 개최한 임시주총에서 양사의 합병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회사별로 GS리테일 출석주주는 98.47%가 합병에 찬성한 반면 GS홈쇼핑 주주들의 찬성률은 78.5%로 다소 낮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진 GS홈쇼핑 주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쏠리고 있다.


합병에 반대한 GS홈쇼핑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거나 주식 매각, 통합 GS리테일 주식을 받는 등 3가지 안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먼저 양사가 합병을 발표한 지난해 11월10일 이전에 주식을 사들인 GS홈쇼핑 주주들은 이날부터 내달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시점만 보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는 주주들 입장에서 손해다. 회사가 정한 행사가격은 13만8855원으로 이날 11시 기준 GS홈쇼핑 주가(14만7900원)보다 낮다.


GS리테일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단 점도 GS홈쇼핑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양사가 합병을 발표할 당시 설정한 합병비율은 GS리테일 1대 GS홈쇼핑 4.22다. 하지만 GS리테일 주가는 합병가액(3만4125원)에서 현재 3만7150원으로 9.9% 오른 데 반해 GS홈쇼핑 주가는 3.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현재 기준 양사 간 합병 비율은 GS리테일 1대 GS홈쇼핑 3.98이 됐다. GS리테일의 주가가 상승할수록 GS홈쇼핑 주주가치가 제고되는 효과가 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때문에 GS홈쇼핑 주주들이 주식매매가 정지되는 내달 29일까지 GS리테일의 주가 향방을 지켜 본 뒤 매각 또는 통합GS리테일 주식을 받지 않겠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이 경우는 GS리테일 주가가 지속 상승한단 전제를 충족해야 하므로 GS홈쇼핑 주주들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 특히 GS리테일 주가는 최근 '남혐논란'에 휩싸이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GS리테일 주가는 4월말(3만5800원)대비 현재 4.1%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경쟁사인 BGF리테일 주가가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산업의 성장 기대감 등으로 16% 상승한 것과 대비됐다.


조건에 따라서는 주식을 당장 매도해도 재미를 볼 순 있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10일 이전에 GS홈쇼핑의 합병가액(14만2762원) 수준에서 100주를 매입했다면 이 기간 주가 상승률(3.6%)에 결산배당(8500원)을 더해 약 140만원(9.5%)가량의 투자이익을 내게 된다.


GS홈쇼핑 주주들이 통합 GS리테일의 경쟁력에 베팅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이번 합병이후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5년에는 25조원의 취급액을 기록하겠단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통합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2700억원) 및 인프라·테크(5700억원) 등에 총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기도 하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양사 간 온·오프라인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GS리테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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