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IPO 주관사 순위 도약 이룰까
하반기 빅딜 주관사 꿰차…예심 접수도 9건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4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KB증권이 기업공개(IPO) 주관사 순위 회복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올해 굵직한 빅딜을 모두 꿰찬 것은 물론 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건수도 많아 빅(BIG)4 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KB증권은 총 1건의 IPO 주관을 완료했다. 지난 2월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솔루엠으로 공모금액은 1088억원이다. 다음달 중순 코스닥에 입성 예정인 라온테크(64억원)까지 포함하면 2건의 IPO를 마무리한 셈이다.


올해 KB증권의 공모금액 기준 주관 실적 순위는 국내 증권사들 중 7위다.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총액 2조767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NH투자증권(1조5621억원), 삼성증권(6509억원), 하나금융투자(2939억원), 대신증권(1658억원), 신한금융투자(1541억원) 순이었다.


상반기가 거의 마무리 됐지만 통상 IPO 성수기는 하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KB증권의 주관 실적 순위 상승의 기회가 아직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IPO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부진했던 모습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작년 KB증권은 총 4건의 IPO를 주관하며 공모총액 108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2조1182억원), 한국투자증권(1조6874억원), 미래에셋증권(7726억원), 삼성증권(5498억원), 하나금융투자(1764억원), 신한금융투자(1672억원), 대신증권(1530억원), 유진투자증권(1210억원)에 이은 9위다.


KB증권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공모총액 2662억원, 2786억원을 주관하며 전체 4위를 차지했지만 역대급 호조세를 보인 작년에는 오히려 부진했던 것이다.


올해 KB증권의 주관 실적 순위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는 굵직한 빅딜을 꿰찼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대표 주관사 자리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분사해 출범한 회사로 시장에서는 예상 몸값을 최대 100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외에도 몸값이 20조원으로 예상되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지, 원스토어 등의 주관사로 선정된 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건수도 적지 않다. 이날 기준 KB증권이 청구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거나 승인을 받은 곳은 딥노이드, 엘비루셈, 플래티어, 바이젠셀, 카카오뱅크, 와이엠텍, 리파인, 현대중공업, 옵티맥 등 9곳이다. 이들 모두 연내 상장할 경우 주관 건수는 11건으로 뛰어 오르게 된다.


시장 관계자는 "100조원의 몸값이 예측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만 해도 KB증권이 올해 IPO 주관 순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공모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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