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매출 급증
1분기 타이레놀 시장 총 매출 141억원…"의료진 백신 접종 영향"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5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주요 의약품 매출 추이. (단위: 원, %) /자료=아이큐비아, 팍스넷뉴스 재구성.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정부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실시한 이후 해열·진통·소염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발열·통증 등 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찾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8일 팍스넷뉴스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제품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총 매출액은 140억798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5.5% 증가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일반의약품 중 가장 대표적인 타이레놀(한국얀센) 제품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타이레놀의 1분기 매출액은 81억1922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로도 25.9%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38.1%에서 지난해 4분기 50.2%, 올해 1분기 57.7%로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효과가 8시간 지속되는 타이레놀이알서방정(한국얀센) 매출도 전분기 대비 11.1% 증가한 25억6479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타이레놀 제품군(타이레놀.타이레놀이알서방정)의 매출 상승세는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영향이 컸다. 정부는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 지난 2월부터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진들은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등의 이상증상을 겪었고 이들은 증상완화를 위해 타이레놀을 복용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간호사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발열 등의 가벼운 이상증상이 발생했다"며 "병원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타이레놀 등을 먹으면서 근무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변 간호사나 의사들도 타이레놀 등을 사서 복용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의료진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대됨에 따라 타이레놀 제품 품절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일어나는 일시적인 발열 현상 등에 대해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안내하면서 품귀현상이 더욱 가속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품귀현상이 장기화되자 같은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구입하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늘어나고,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같은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찾는 사람이 크게 증가했다"며 "구체적인 매출액은 차후 집계를 해봐야 하지만 4월 매출액은 전달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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