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투자 부문에서 모기업 푸본그룹과의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 205억원과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6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385% 증가했으며, 영업수익은 9508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3.8% 각각 늘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투자부분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라며 "푸본그룹의 자산운용 노하우를 수용해 해외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 1분기 운용자산 이익률은 5.6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 이익률 3.92%보다 1.7%p, 지난해 연말 기준 운용자산 이익률인 2.98%보다 2.64%p 증가한 수치다.
특히 1분기 운용수익은 13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기준 817억원과 비교하면 63.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이 2675억원 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분기만에 연간 운용수익의 절반을 거둔 셈이다.
실제 푸본현대생명의 대주주가 대만 푸본그룹으로 바뀐 이후, 자산운용 부문의 책임자는 그룹 인사가 도맡아왔다. 지난해 6월 본사로 복귀한 림백송(Lin Bole Song) 전무에 이어 현재는 류옥사(Yu Szu Liu) 상무가 자산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글로벌 운용 전략을 통해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며 "모그룹과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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