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車강판 4년 만에 인상…포스코·현대제철 수익 '기폭제'
유범종 기자
2021.05.31 09:50:29
현대기아차向 4월 공급물량부터 톤당 5만원 소급 인상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09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기업들이 자동차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올리기로 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7년 하반기 이후 4년 만이다. 철강 품목별 이익구조에서 자동차강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철강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기업들은 자동차강판 공급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인상안은 지난 4월 공급물량부터 소급 적용된다. 


국내 철강기업들은 올해 초부터 진행된 협상에서 철광석 등 원료가격 폭등을 근거로 톤당 8만원 수준의 자동차강판 인상을 요구했다. 자동차강판 주원료인 철광석의 경우 5월 중순 한때 톤당 226달러를 웃돌며 최근 10년 사이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톤당 80달러 중반대 수준을 유지했던 가격이 불과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솟구친 것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자동차는 자사 이익 하락을 명분 삼아 2017년 하반기 이후 단 한번도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 이 기간 철강은 지속적인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사실상 내부적으로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 따라서 이번 가격 인상은 과거 실적이 악화된 것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철강기업들의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도 읽힌다.

관련기사 more
제철용 원료탄 폭등…철강사, 쇳물 생산원가 어쩌나 車강판 가격, 하반기 추가로 오른다 현대제철, 내년부터 '4조 2교대' 근무 시행 포스코-현대제철, 2분기 역대급 이익 개선 예고

다만 양측은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해 철강기업들이 당초 요구한 인상안보다는 낮은 폭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철강 공급경로를 보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대형 실수요기업 대상 직거래가 70% 전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판매대리점(Steel Service Center), 유통업체를 경유하여 소형 실수요자에게 공급된다. 결국 대형 실수요기업과의 가격협상이 철강 실적의 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와 계열로 묶여있는 현대제철은 현재 연간 550만톤 이상의 자동차향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중 약 90% 가량을 현대기아자동차 국내·외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연간 약 280~290만톤 내외의 자동차강판 내수 판매량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향(向)은 70만톤 가량으로 25% 전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철강기업들의 수익 개선 움직임에서 자동차강판 인상은 사실상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었다"면서 "자동차강판이 철강 이익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철강사들의 2분기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