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IPO 잰걸음
인재 영입 전쟁 '두각'
② 개발자 확보 총력…기존 인력 통 큰 보상 '투트랙 전략'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1일 14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크래프톤이 '인재 모시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올 들어 IT업계는 연봉을 인상하거나 거액의 성과급을 제시하는 등 스타개발자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고수준의 연봉 인상률과 성과급으로 주목 받았다. 상장을 앞두고 기존 인력에는 통 크게 보상해 이탈을 막고, 신규 인사에는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는 등 개발력 확충에 전방위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조직을 정비한 크래프톤은  인재유치 경쟁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여유자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5번째 주력 개발 자회사로 '드림모션'을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112억원어치 자기주식을 처분해 마련했다. 드림모션은 설립된지 5년동안 모바일 게임 3개를 개발 및 서비스했다. 특히 올 초 선보인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가 차별화된 아트와 액션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며 주목받았다.


이로써 크래프톤은 펍지, 블루홀,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드림모션 등을 주축으로 세우게 됐다. 라이징윙스는 기존 개발 자회사인 피닉스와 딜루젼스튜디오가 합쳐져 탄생했다. 라이징윙스는 캐주얼, 미드코어 중심 모바일 게임 제작을 맡게 됐다. 


부실했던 스콜과 엔매스는 과감히 정리했다. 크래프톤의 자체제작한 게임인 '테라', '엘리온'의 개발진들은 블루홀스튜디오로 물적 분할했다. 핵심 매출원을 제작해낸 펍지('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 인력들은 개발 심장부인 크래프톤 안으로 들였다. 펍지의 수익이 크래프톤 개별 수익으로 곧장 인식되면서 배당금 없이도 현금 보유고가 크게 증가했다. 



곳간을 채운 크래프톤은 인재 확보에 속도를 냈다. 유능한 기존 인력에게는 위신을 세워주고 통 큰 보상을 해줬다. 펍지 수장을 지냈던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 방향타를 잡게 됐다. 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는 고문에 올려 갑작스러운 경영진 교체의 혼란을 줄였다. 김효섭 전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 7억원을 포함해 연봉 11억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크래프톤 재무총괄을 맡아 IPO에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0억원을 수령했다. 


스톡옵션도 지급했다. 김창한 대표에는 지난해 11월 신주 14만주(행사가격 75만원)를 부여했다. 올해 3월 말에는 배동근 이사에게 2000주(행사가격 95만원)를 지급했다. 이어 계열회사 임원인 손현일(2000주), 조두인·남영선(1000주), 정수영·임우열·윤진원·남서현·Steven S Baik(500주) 등이 같은 가격(95만원)의 신주를 교부받았다.


연봉 테이블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갈아치웠다. 크래프톤은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 연봉을 각각 2000만원, 1500만원 인상했다. 대졸 초봉은 개발직 6000만원, 비개발직 5000만원으로 게임업계 빅3 회사인 넥슨, 넷마블보다 높게 상향 조정했다. 전 부문에서 인력도 늘린다. 크래프톤은 상반기에 700명 규모 신입과 경력 직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체 직원이 2000명 수준인데, 3분의 1가량을 더 뽑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사외이사 4명을 새로 모셨다. 올해부터는 Kevin Maxwell Lin, 이수경, 여은정, 백양희 등이 사외이사로서 경영자문을 한다. 이수경, 여은정, 백양희 이사는 감사위원회도 꾸렸다. 오랫동안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던 김강석 전 대표와 윤원기 IMM 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상무, 본엔젤파트너스로 장병규 의장과 연줄이 있었던 송인애 감사가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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