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시대
"'진짜 투자 데이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핀크리얼리 기획자 이채현 매니저 인터뷰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바야흐로 주식 투자의 시대다. 식당에서든 카페에서든, 이제 사람들은 마주 앉기만 하면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기 바쁘다. "삼성전자는 대체 언제 '십만전자' 되는 거냐", "금리 오른다는데 유통주, 은행주 등으로 갈아타야 하는 거 아냐?", "연말 가봐, 결국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앞글자를 딴 줄임말)이 주도할 거야" 등등. 


하지만 자신이 모시는 신 앞에서도 모든 속내를 꺼내지 않는 신자가 있듯이 남들에게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부 밝히는 이는 많지 않다. '쟤는 도대체 무슨 종목을 들고 있길래 저렇게 수익률이 높은 거야?' '쟤 정말 저 종목 산(판) 거 맞아?' 라는 의구심과 의심은 우리가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종종 갖는 감정이다. 


이 답답함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지난 1월 등장했다. 바로 핀테크업체 핀크(Finnq)가 제공하는 '핀크리얼리'다. 핀크리얼리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상세히 들여다볼 기회를 갖는다. 가령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어디인지, 참가자 가운데 투자금이 가장 큰 사람의 나이와 성별은 무엇이며 그가 투자한 금액은 얼마인지 등을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누가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지, 누가 더 많은 자금을 저축하는지 등을 주제로 다른 참가자들과 경쟁해 자신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자신의 '투자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유동성 과잉'으로 너도나도 워런 버핏이 된 시대에 이러한 자기 객관화 과정은 매우 필요하다. 



핀크리얼리를 기획한 이채현 매니저. 이 매니저는 "참가자들이 핀크리얼리에서 금융 일상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게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핀크>


이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긁어주는 서비스를 기획한 이채현 핀크 매니저(사진)를 팍스넷뉴스가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이 매니저는 기획 이유에 대해 "나와 비슷한 나이대 사람들의 수입이 얼마이고, 어떤 종목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등 실제(진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고 싶었다"며 "핀크리얼리에서 금융 일상을 공유하고 교류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핀크리얼리는 출시 4개월여 만에 12만명 넘는 참가자를 끌어모았다. 다음은 이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Q.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A.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 수입이 얼마고, 어떤 적금을 들고, 어떤 종목에 얼마만큼의 비율로 투자하고 있는지 실제 금융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싶었다. 재테크 관련 서적이나 영상은 많지만, 내가 알고 싶은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주진 못한다. 나이와 수입, 지출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PB(종합자산관리사)가 도와주지 않는 이상 개인의 자금 사정에 딱 맞는 자산관리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곳도 없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의 실제 금융 데이터를 모아 나이, 수입, 지출 등을 비교하고 참고할 수 있는 '핀크리얼리'를 기획했다. 


Q.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


A. '유저가 한 행동이 서비스에 반영되는 방식'을 중점적으로 고민했다. 주로 모바일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예를 들어 게임에서 내 캐릭터(ID)의 공격력이 올라가면 순위가 바뀌고, 내가 들인 노력에 비례해 랭킹이나 보상이 주어지는 방식이 핀크리얼리에 반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 쇼핑과 영화, 커뮤니티, 음식배달, 오디오, 도서, 큐레이팅, 루틴/습관을 다룬 앱과 플랫폼 등도 참고했다. 


Q. 투자 규모와 수익률 외에 새롭게 추가할 (경쟁) 기준이 있는지.


A. 챌린지마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기준은 주로 총 자산 개수나 자산 수준, 플러스/마이너스 수익률, 결제 금액이나 결제 횟수 등이다. 여러 기준을 세워 참가자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기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용함으로써 챌린지 순위가 자주 변동되도록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줄 생각이다.


<제공=핀크>


Q. 참가자들이 더 자주 핀크리얼리를 이용하게 만들 아이디어가 있는지.


A. 참가자 간 연결성 강화를 초점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대표적으로 참가자 간 다이렉트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게 만들 계획이다. 그 외 추가적인 몇 가지 아이디어들은 연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핀크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될 경우(주: 핀크는 현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데이터 모으는 방식을 기존의 스크래핑이 아닌 표준API로 전환하기 때문에 훨씬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마지막으로 핀크리얼리 이용 '꿀팁'이 있다면. 


A. 현재 '유진투자증권'과의 제휴로 핀크리얼리 내에서 특정 참가자가 보유한 종목 가운데 궁금한 종목이 있으면, 해당 종목을 눌러 종목 정보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앞으로 핀크리얼리 내 투자 고수들이 보유한 종목의 정보를 트래킹하고, 투자 고수에게 궁금한 게 있다면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투자 고수들의 숨겨진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참가자들이 핀크리얼리에서 금융 일상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게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하나銀, SK하이닉스 주식 57억 매입···추가 협업?

데이터센터 건립 및 최대주주인 SKT와의 협업 가능성

新탈통신 DNA 심는다

신사업 금맥 찾기 '드라이브'…SK브로드밴드에 '무게'

핀크, '주식·펀드 거래 서비스' 출시

유진투자증권과 제휴 맺고 투자몰 오픈

핀크,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 추가

카드몰 론칭···권영탁 대표 "고객과 카드사의 시간·경제적 비용 줄어들 것"

신한금융투자, '라임' 이종필 집에 20억대 가압류 外

마이데이터 23일부터 허가 접수[주요언론] 금융당국이 오는 23일 마이데이터 2차 허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 금융...

대구銀, 핀다 이어 P2P에도 대출상품 공급 추진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 증가 도모'

하나금융 계열 심사 재개 배경은?

심사중단 사유 장기화 가능성에···삼성카드·경남은행은 심사 중단 유지

금융위, 하나금융 계열사 4곳 심사 재개

"소비자 피해 가능성, 산업 특성 고려"···삼성카드·경남은행은 '심사 중단' 유지

핀크, 권영탁 체제 1년 더…대표이사 연임 확정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획득,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

하나銀·삼성카드의 울며 겨자 먹기 '플랜B'

조기 심사재개 가능성 낮아'···핀테크와 제휴 모색

'아~마윈' 또 물먹은 카카오페이

토스는 통과, 미래에셋대우 지분 낮춘 네이버파이낸셜은 본허가 신청할듯

또 탈락 뱅큐·아이지넷, 서비스 중단 위기

2월4일까지 본허가 받아야...금융위, "피해 최소화 위해 노력"

구글 포토 유료화, 다른 선택지는

유료화 전환에 비판 나와…예견된 수순 의견도

핀크, 롯데카드와 손잡고 PLCC카드 출시

할인 혜택 대신 캐시백 제공···핀크 앱에서 서비스 조회하면 사용처 관계없이 실적 인정

투디지트 "금융 AI, 투자 생태계 바꾸는 핵심가치"

빠르게 B2B 사업 진행…해외시장 진출 후 투자유치 본격화

핀다, 대출 승인액 작년 말대비 3배 이상↑

대출 관련 제휴사 38곳으로 늘어, 업계 1위 카카오페이에 근접

대구·전북銀 등 6개사, 예비허가 획득

보험 진단 앱 '보닥' 운영 아이지넷, 본허가

美 대형은행들, 배당수익률 올린다

평균 배당수익률 최대 3% 전망···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과 함께 '호재'

'본허가' 핀크, 자산조회 서비스 재개

전면 리뉴얼도 준비···건강, 의료 등의 분야로 확장 계획

마이데이터 시대 51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