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성적표
공모주 기대 꺾였나…부진한 흐름 지속
상장기업 7곳 중 4곳 공모가 하회…"공모가 조정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5월 기업공개(IPO) 시장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발(發) 충격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SKIET가 상장 이후 정작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들 중 시초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7개사다. 조 단위 빅딜로 주목을 받은 SKIET가 스타트를 끊었고 에이치피오·씨앤씨인터내셔널·샘씨엔에스·삼영에스앤씨·진시스템·제주맥주 등이 차례로 증시에 입성했다.


총 공모금액은 2조5502억원으로 전월(1534억원) 대비 1562.4% 급증했다. 무려 2조2460억원을 공모한 SKIET 상장 영향이다.



지나 4월대비 늘어난 규모에도 5월 중 상장한 새내기 기업들은 수요예측과 청약 모두에서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7개 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1250.67대 1로 전월(1754.69대 1) 기록을 하회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평균 경쟁률 982.96대 1을 기록하면서 직전(1576.26대 1) 기록에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총 7개 기업 중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샘씨엔이스, 진시스템 등 4개사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41% 낮았다. SKIET 상장 직후인 지난 14일 상장한 에이치피오의 시초가는 공모가(2만2200원) 대비 9.91% 낮은 2만원에 결정됐다.


씨앤씨인터내셔널(17일)과 샘씨엔에스(20일) 역시 각각 공모가 대비 0.53%, 1.54% 낮은 수준에서 시초가를 결정하면서 SKIET 이후 상장한 기업 3곳 모두 공모가를 하회한 시초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SKIET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에 성공한 것과 달리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KIET는 공모가(10만5000원)보다 2배 높은 21만원에 시초가를 결정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하락했다. 상장 당일 주가는 시초가 대비 27% 내린 15만4500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공모 시장 분위기가 지나치게 고점이라는 점도 5월 공모시장의 부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올해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공모가가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 영향이 크다"며 "밴드를 초과해 결정됐기 때문에 시초가가 낮게 형성되는 등 조정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다음 달에도 IPO 시장의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11일 하반기 첫 대어인 SD바이오센서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라온테크, 이노뎁, 오비고, 아모센스, 맥스트 등의 공모도 6월중 진행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것이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좋은 시장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공모가가 밴드를 초과해 결정된 경우가 적지 않았던 지금까지와 달리 합리적인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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