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프리즘
건설 관련 평판조회·어음할인 문의 급증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건설 자재업체 중심으로 '활기'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규창 기자]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건설 관련 업체들에 대한 평판조회 의뢰나 어음할인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에 따른 선제적 움직임인 셈이다.


명동 시장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의 동향이나 신용현황, 자금상황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의뢰가 많이 들어오더니 최근에는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시멘트, 레미콘 등 건설자재 업체들의 어음할인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즉, 특정 건설사와 거래를 하려는 자재업체들이 해당 건설사의 상황을 알아보려는데 이어 납품 물량을 늘리기 위해 자금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것이다. 자재업체들로서는 거래 건설사의 신용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택공급 확대 신호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가 'LH사태'로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결국 건설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세금을 포함한 각종 규제에도 주택 가격 폭등을 막지 못했기에 당장 공급 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시장을 맞은 서울시는 이른바 '재개발 6대 규제'를 완화해 오는 2025년까지 24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사는 물론 관련 기업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예를 들어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우상향을 그리고 있고 목표 주가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시장의 다른 관계자는 "주택공급 확대의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수십 차례의 부동산 대책에도 주택 가격을 잡지 못한 정부로서는 공급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고 시장이 바뀐 서울시도 빠르게 공급 정책을 내놓는 상황"이라며 "명동 기업자금시장도 건설 관련 업체들로 인해 잠시나마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기업이 꾸준히 발생하지만 백신 공급으로 코로나19의 침체에서는 벗어나는 분위기"라며 "건설업종에서 먼저 회복 신호탄을 쐈지만 점차 소비재산업 분야로도 온기가 퍼질 것"으로 기대했다. 


※ 어음 할인율은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형성된 금리입니다. 기업이 어음을 발행하지 않거나 발행된 어음이 거래되지 않아도 매출채권 등의 평가로 할인율이 정해집니다. 기타 개별기업의 할인율은 중앙인터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공=중앙인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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