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신한생명, 신용등급 높아진다
자산·순익 업계 4위권 진입…RBC 역시 70%p 제고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오는 7월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을 앞둔 신한생명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통해 업계 4위권에 진입하는 대형 생보사로서 설계사 조직 다각화로 영업력이 제고되는 데다, 자본 적적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31일 정기평가를 통해 신한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상향검토 대상(왓치리스트, Watchlist)에 등록했다. 해당 목록에 등록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신평 위지원 실장은 "(신한생명은)오는 7월 1일 오렌지라이프의 흡수합병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합병 후 영업력 강화,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 개선 전망을 반영하였다"고 밝혔다. 합병 진행 경과와 합병법인의 실제 재무주조, 이후 사업업력과 재무적 시너지를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이후 두 회사의 통합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3월 통합 일정을 공식화한 이후 같은 해 12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통합 생보사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로 성대규 현 신한생명 사장을 통합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는 두 회사의 합병인가를 승인했다. 



신한라이프가 공식 출범하면 생보업계 4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별도기준 총자산 1위는 309조8026억원을 보유한 삼성생명, 2위는 127조5300억원을 보유한 한화생명, 3위는 115조4861억원을 보유한 교보생명이다. 뒤이어 4위는 67조1429억원을 보유한 농협생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 자산은 각각 36조7592억원, 34조7505억원으로, 통합법인의 총자산은 단순합산해 71조5097억원으로 추산된다. 


규모의 경제화와 더불어 영업력 제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위 실장은 "(신한생명의) 등록설계사수는 2020년 말 7540명에서 합병 후 1만2910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전속TM조직 위주의 동사와 전속FC채널 위주의 오렌지라이프간의 채널 다각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을 가정한 2020년 시장점유율은 수입보험료 기준 8.2%, 총자산 기준 7.3%, 보장성보험료 기준 10.2%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개선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순익 확대도 전망된다. 합병 법인의 순이익은 단순 합산해 업계 빅3로 격상될 수 있는 수준이다. 2020년 별도 기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순이익은 각각 9288억원, 1609억원, 3829억원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은 각각 1686억원, 2275억원으로 이를 단순 합산하면 3961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는 업계 2위를 다투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이익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오렌지라이프의 우수한 건전성 지표의 영향으로 신한라이프의 자본적정성 또한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선 신평사 관계자는 "2021년 3월 말 신한생명의 RBC비율은 243.5%이며, 지급여력금액 중 후순위채를 일부 차감한 조정 RBC비율은 194.4%로 자본적정성이 우수하다"며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을 가정하고 2020년 말 합산 기준으로 산출한 RBC비율은 314.1%로, 합병법인의 자본적정성은 현 수준에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일찌감치 유럽기준으로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관리 및 건전성 지표를 유지해 왔다. 줄곧 400% 이상의 RBC 비율을 유지해 온 상황이다. 


한편, 통합 보험사의 본점 소재지는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신한 L타워다. 존속법인은 신한생명으로 결정됐으며, 합병이 완료되면 오렌지라이프주식회사 법인은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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