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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춘호 농심 회장, 지분상속…2세 경영구도
최보람 기자
2021.05.31 17:06:06
율촌화학은 2남·농심 지분은 3세에 각각 넘겨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故 신춘호 농심 명예회장의 주식 상속이 마무리됐다. 이번 상속은 오너 2세간 경영을 안정화하는 하는 한편 3세 경영까지 염두 해뒀다는 점에서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3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재계 등에 따르면 농심 오너일가는 지난 27일 고 신춘호 회장이 보유했던 농심 주식 35만주를 상속받았다.


인물별로 신동원 농심홀딩스 부회장의 장남인 신상렬씨는 가장 많은 20만주를 상속받았다. 신 씨는 이번 상속으로 단숨에 농심 특수관계자 가운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신동익 메가마트 회장과 그의 장남인 신승렬씨, 신춘호 회장의 장녀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이 5만주씩을 나눠 받았다.


고인의 농심지분 대부분을 장손이 받게 된 배경에는 신동원 부회장 체제가 온전히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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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농심그룹은 오너 2세들이 크게 3개 사업부문을 관장하고 있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홀딩스-농심으로 이어지는 식품계열을 맡고 있으며 쌍둥이 동생인 신동윤 부회장은 석유화학계열을, 막내동생은 대형마트(메가마트) 계열 회사를 지배 중이다. 신동원 부회장의 경우 농심을 지배하는 농심홀딩스 지분을 42.92%나 들고 있다. 따라서 상속세 부담을 지고서라도 신춘호 회장의 농심 지분을 받을 이유가 크지 않다.


2세를 건너 뛴 상속은 관련세금 부담을 줄일 재료도 된다. 예컨대 신동원 부회장이 아버지의 지분을 받고 추후 신상렬씨에게 다시 넘긴다면 세대별로 상속세를 내야해 이중과세나 다름없는 결과가 도출된다.


같은 날 고인이 보유 중인 또 다른 그룹사 율촌화학 주식 334만7890주도 오너일가에 상속됐다. 상속 대상은 농심주식을 받지 못한 가족들이다.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이 가장 많은 134만7890주를 상속받았고 신 부회장의 장남 신시열씨는 100만주를 넘겨받았다. 남은 100만주는 고인의 차녀인 신윤경씨 몫이 됐다.


율촌화학 주식 상속은 오너일가 간 경영구도를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형인 신동원 부회장과 달리 신동윤 부회장은 이번 상속 전까지 보유 중인 율촌화학 지분을 13.9%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신동윤 부회장은 신동윤 농심홀딩스 부회장이나 메가마트 지분 56.14%를 든 동생 신동익 부회장에 비해 지배력이 약했다.


재계 관심은 신동윤 부회장이 율촌화학의 확고한 2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향후 추후 1대 주주인 농심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31.94% 중 일부를 확보할 지에도 쏠리고 있다. 신동윤 부회장이 석유화학계열을 확고히 장악하기 위해선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농심 2, 3세가 납부할 상속세 규모가 얼마일지도 재계 관심사 중 하나다. 상속이 이뤄진 날 기준 상속 대상 주식가치는 총 1821억원(농심 1066억원, 율촌화학 755억원)에 이른다.  현재 가치로 상속세가 결정될 시 이들은 900억원 가량의 세금을 내야 한다. 다만 주식 자산에 대한 상속세는 상속이 결정되기 전 2개월과 이후 2개월 동안의 주가 평균으로 구해지므로 현재로선 오너일가의 세부담이 어느 정도일지를 가늠하긴 어렵다.


한편 이번 상속에 대해 농심 측은 "가족들 간 합의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그룹 차원에서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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