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넷마블의 TLX패스 인수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5월 31일 TLX패스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내렸다. 인수대금은 14억5000만원이다. 넷마블의 자회사 에브리플레이은 이번 M&A로 TLX패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인수 주식 중 50%는 신주의 효력 발생일로부터 1년간 처분할 수 없다. 이는 M&A를 통한 TLX패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TLX패스를 인수하는 에브리플레이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넷마블 계열사다. 에브리플레이는 운동과 뷰티에 관련된 플랫폼 에브리핏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이 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에브리플레이는 스포와이즈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스포츠센터와 헬스클럽, 그리고 골프연습장 등은 이 솔루션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매장 관리가 가능하다.

에브리플레이는 TLX패스 인수를 통해 더 확장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LX패스에서 제공하는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전국의 다양한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때 회원 수가 51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운영 및 관리 문제로 인해 자금난에 봉착한 뒤 TLX패스는 2020년 5월 13일 회생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M&A에 자문을 제공한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에브리플레이와 TLX패스의 각 사업은 공동의 고객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면서 "TLX패스의 이미지가 실추된 점도 있지만 인수자가 넷마블 정도의 대형 회사이기 때문에 금방 극복될 문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