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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 푸본DNA 담은 자산운용 '승승장구'
신수아 기자
2021.06.04 08:27:15
외화증권 부문 수익률 '대박'…해외 투자 역량 강화되며 순익 개선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모그룹 DNA를 심은 푸본현대생명의 자산 운용 부문이 선전하고 있다. 푸본그룹 시너지를 등에 업고 높은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며 푸본현대생명의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 205억원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는 투자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다. 1분기 운용수익은 13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기준 817억원과 비교하면 63.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이 2675억원 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분기만에 연간 운용수익의 절반을 거둔 셈이다. 


운용자산의 이익률도 5.62%로 이는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 이익률 3.92%보다 1.7%p, 지난해 연말 기준 운용자산 이익률인 2.98%보다 2.64%p 각각 상승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푸본그룹의 자산운용 노하우를 수용해 해외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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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푸본그룹은 2015년 최초로 푸본현대생명에 지분 투자한 이후, 2018년 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당초 현대그룹과 '현업' 관계였던 푸본그룹의 입지가 '대주주'로 바뀐 이후 본격적인 DNA 심기에 나섰다. 


특히 푸본그룹의 역량이 돋보였던 분야는 상품 개발과 자산 운용이다. 푸본그룹이 성장한 대만 시장은 저금리와 고령화 문제를 우리보다 10년 먼저 겪었다. 이 과정에서 금리 변화에 따른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일찌감치 축적하고 시장 변화에 맞는 보험 상품 개발에 먼저 뛰어들었다. 


당시 푸본그룹이 타깃한 상품은 바로 변액보험. 변액 상품의 핵심은 '운용'에 있다. 높은 수익률이 변액상품의 메리트인 만큼, 이 분야의 선진 기법을 체득했다는 의미다. 


푸본그룹은 푸본현대생명의 대주주에 오른 첫 해 자산운용 부문의 '투 톱'을 모두 본사의 인사로 채웠다. 2015년 일찌감치 자산운용 부문을 담당하던 림백송(Lin Bole Song) 전무와 함께 자산운용 부본부장으로 진지굉(Chen Chih Hung)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림 전무가 본사로 복귀한 이후, 류옥사(Yu Szu Liu) 상무가 자산운용 본부장을 맡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대만 푸본생명은 해외 투자 비중이 높은데다 이를 통해 투자 수익률을 개선했다"며 "이 과정에서 해외 시장의 흐름과 투자 트랜드를 읽는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푸본그룹이 대주주에 오르기 전에 푸본현대생명의 외화증권 부문 수익률은 2% 초반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9년 외화증권 수익률은 3.68%, 2020년 3.62%를 각각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1분기 운용자산 가운데 외화증권의 운용수익률은 11.38%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자산의 비중은 전체 자산의 40%에 이르는 만큼, 높은 수익률은 전체 운용 수익성을 제고하기에 충분했다는 의미다. 


보험사의 이익 구조는 실제위험률이 보험료 산출의 기초가 되는 예정위험률보다 낮을 경우 발생하는 '위험율 차익(사차익, 死差益)'과 사업비 절감을 통해 얻는 '사업비차익', 그리고 자산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자율차익'으로 구성된다. 사업비차익과 위험률차익이 영업 개선과 상품 개발, 보험료 증액 등을 통해 제고할 수 있다면 이자율차익은 운용 역량 강화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사업비의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보험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운용 부문 역량 강화는 고무적인 대목"이라며 "성과가 실적에 점차 반영되고 있는 만큼 모그룹과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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