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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임종윤, '10억 자사주 매입' 숨고르기 들어갈까
김현기 기자
2021.06.04 08:00:22
일주일새 지주사株 1만5천주 매수…"형제간 지분경쟁 NO, 기업가치 제고"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자기회사 주식 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앞서 1만주를 사들인지 일주일 만의 일이다. 다만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 대표의 연이은 장내매수를 동생들과의 지분 경쟁으로 보는 시각엔 선을 그었다. 신약 허가 및 백신 개발 등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순수한 의도로 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1일 이 회사 주식 5000주를 주당 평균 7만443원에 매입했다. 총 매입가는 3억5222만원이다. 임 대표는 앞서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총 6억6675만원을 들여 한미사이언스 주식 1만주를 역시 장내매수했다. 일주일 사이 10억원을 꺼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을 올린 셈이다. 임 대표가 지난해 한미사이언스에서 수령한 연봉(성과 인센티브 포함)이 5억8300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식 매입금은 연봉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최근 세 차례의 주식매입으로 임 대표의 지분율은 8.92%에서 8.94%로 0.02%p 증가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해 8월 임성기 전 회장이 별세한 뒤 임 전 회장의 아내 송영숙 여사가 새 회장에 취임했다. 임 전 회장 별세 뒤 한미사이언스 주식 상속에 따른 최대주주도 송 회장(11.65%)의 몫이 됐다. 장남 임 대표(8.92%)와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8.82%),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8.41%)이 엇비슷한 지분율로 뒤를 이었다.


3남매 중 맏이인 임 대표가 전신 한미홀딩스 시절부터 10년 넘게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지냈기 때문에 올해 만 73세 송 회장이 그룹 지휘봉을 잡은 것이 의외라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송 회장 취임에 따른 3남매의 잠재적 승계 경쟁이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 임 대표가 아버지 지분 상속 뒤 3남매 중 처음으로 장내 매수에 나섰다. 특히 1일 진행한 5000주 매입은 지난달 1만주 매입이 1회성 성격이 아님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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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미사이언스 측은 지분 경쟁 가능성을 일단 일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다른 회사와 백신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평택 공장 실사를 나서는 등 사내 변화가 이뤄지면서 (한미사이언스의)기업 가치가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점을 임 대표가 암시했다고 보는 편이 맞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에스티팜, 진원생명과학 등 국내 10개 기업과 함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컨소시엄을 구성,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생산 방식으로 유명해진 mRNA 백신의 국산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아울러 FDA로부터 평택 공장 실사도 받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자회사인 한미약품이 지난 2012년 호중구감소증 신약인 '롤론티스'를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했는데, 현재 FDA가 미국 시판 허가를 앞두고 최종 절차 중 하나인 제조시설 실사를 하고 있다.


최근 한미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5조원을 오가고 있다. 제약업계에선 오너가 특정 인사가 지분율 1%를 늘리기 위해선 500억원이란 거액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임 대표의 장내매수를 통한 지분 늘리기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이번 장내매수 자체가 경영자로서의 모범을 보이는 면은 있기 때문에 추후 승계 경쟁의 이런저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 대표의 이번 장내매수는 한미약품그룹 새 도약기를 맞아 경영자로서의 존재감을 알리는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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