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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를 이긴 ETF 수익률
공도윤 기자
2021.06.08 08:00:20
③공모형 주식펀드에 실망한 투자자들 몰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0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연초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 수익률 상위권은 ETF가 점령했다. 코로나19 출현을 기점으로 오랜 기간 박스권에 갇혀있던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는 사이 주식형 공모펀드는 수익률 고전으로 쪼그라든 반면 ETF는 높은 수익률로 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1년말 기준 67조원에서 이달 3일 기준 39조원으로 줄었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해에만 11조6580억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수익률 차이를 보이는 액티브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 1년간 6조651억원의 자금이 줄었다. 연초이후에도 액티브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조2393억원이 빠져나간 상태다. 공모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설정액 1조원 이상의 대형 주식형펀드수는 10년전 11개에서 현재 1개(신영밸류고배당펀드)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ETF의 장점인 거래 편의성, 투명성, 낮은 수수료, 다양한 선택권 등이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당긴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도 레버리지 효과를 더한 ETF의 고수익률은 개별 종목의 높은 주가 상승률에 열광하며 직접투자에 나선 동학개미와 서학개미의 니즈에 딱 들어 맞았다는 것이 자산운용업계의 평가다.


(자료=에프앤가이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일 기준 연초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상위 1위에서 5위를 모두 ETF가 차지하고 있다.


순위별로보면 삼성KODEX운송ETF(수익률, 54%), 미래에셋TIGER200산업재ETF(47%), 삼성KODEX철강ETF(46%), KBKBSTAR200산업재ETF(44%), KBKBSTAR200철강소재ETF(43%), 미래에셋TIGER200철강소재ETF(42%), KBKBSTAR200건설ETF(37%) 등이다. 연초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 13%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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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모펀드 사태로 인한 펀드매니저에 대한 불신, 높은 수수료, 실망스러운 수익률 등은 개인투자자들이 공모형펀드의 대체제로 ETF를 선택하게 된 원인들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ETF의 모태인 인덱스펀드의 등장은 펀드매니저가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인덱스펀드나 패시브 ETF 추종자들은 대부분의 펀드가 주식시장 평균수익률에 못 미치고 장기로 갈수록 수수료로 수익률이 감소한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3년 수익률에서도 ETF가 빛을 발하며 ETF가 장기투자상품으로 자리를 잡아 나갈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권을 살펴보면 5위권내에 삼성KODEX운송ETF(140%),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ETF(131%),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ETF(120%)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오랜 박스권 장에 스타매니저들이 업계를 떠난 점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수익률 하락 원인을 시장 상황이나 제도적 환경을 탓하지만 실제는 자산운용사 내부 거버넌스나 시스템이 운용성과를 올리는 동기부여를 저해해 주식형 공모펀드 침체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당수의 자산운용사가 손실을 내지 않는데 초점을 맞춰 펀드를 운용하며 과거와 비교해 펀드운용에 있어 펀드매니저의 역량이 할애되는 비중이 낮다"며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수익률을 잘 내는 펀드매니저들은 좀더 많은 운용의 자율성과 높은 연봉을 주는 증권사로 옮겨 일임자금을 운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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