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인포플러스는 KB인베스트먼트,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아이디벤처스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조달을 진행했다. 투자금은 KB인베스트먼트 10억원, 디캠프 3억원, 아이디벤처스 2억원이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확보한 RCPS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면 전체 지분의 약 15% 규모다. 인포플러스는 이번 투자에서 100억원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인정받은 셈이다.

인포플러스는 지난 2018년 3월 베트남 현지에서 시작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동남아 주재 한국계 은행에서 근무했던 인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금융기관과 금융사, 금융사와 고객을 잇는 서비스형 뱅킹(BaaS·Banking as a Service) 솔루션 구축 전문 업체다. 한국법인은 2020년 6월 설립됐다.

주요 서비스는 ▲스크래핑(고객의 정보를 모아 가공하거나 제공), 가상계좌 개설 등이 가능한 인포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회계 전용 솔루션 인포ERP ▲공과금, 관리비 등 각종 건물 관련 결제를 지원하는 인포시티 등이다.

인포플러스는 지난 1월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꼽히는 디캠프 디데이(D-day)에서 우승하며 벤처캐피탈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인포플러스 관계자는 "디캠프 디데이 우승 후에 투자 문의가 이어졌다. 저희가 금융과 IT가 결합된 B2B 핀테크 금융을 지향하기 때문에 KB인베스트먼트, 디캠프, 아이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