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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플스, 오피스디포 향한 '끈질긴 구애'
올해 초에 이어 인수 재추진···오피스디포 소매사업 부문에 10억달러 책정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wikimedia commons>


[머니네버슬립 에디터Y] 미국 사무용품 업체인 스테이플스가 경쟁사인 오피스디포의 소매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한다. 과거 오피스디포를 인수하기 직전까지 갔던 스테이플스의 구애가 이번에는 성공할지 주목된다. 


7일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폭스비즈니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테이플스는 오피스디포와 오피스디포가 예전에 인수한 오피스맥스의 오프라인 상점을 포함한 소매사업 부문을 약 10억달러(한화 1조1110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제안을 받은 오피스디포의 이사회는 '신중하게 검토(carefully reviewing)'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오피스디포는 올해 초엔 스테이플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당시 스테이플스는 오피스디포 전 사업 부문을 약 21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지난 4일(미 현지시간) 스테이플스가 인수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흘러나오자 오피스디포의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오피스디포의 주가는 49.56달러로 전일대비 11.20%(4.99달러)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오피스디포 주가는 스테이플스의 인수 추진 소식이 있을 때마다 급등하는 모양새다. 지난 1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스테이플스의 오피스디포에 대한 구애는 끈질기다. 이번을 포함해 올해 두 차례 인수를 시도하기 전인 2010년대 중반에도 오피스디포를 인수하려고 했다. 그때 당시에는 성사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사무용품 시장 '독점'을 우려해 양사의 합병을 반대했고, 이후 법원도 2016년에 FTC의 반대에 손을 들어주면서 양사 합병은 무산됐다.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가 꾸준히 합병을 모색하는 까닭은 사무용품 구매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이제 오프라인 상점을 찾지 않고 아마존 등에서 사무용품을 구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는 매년 수십, 수백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닫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오피스디포와 아마존의 주가 흐름을 비교하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스테이플스는 2017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시커모어 파트너스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비상장사로 변화했다. 오피스디포의 최근 5년 주가 상승률은 41.60%(14.56달러)인데 반해, 아마존 주가는 최근 5년간 무려 346.60%(2488.31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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