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올라선 한라, 4년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최대 600억 조달 계획…'한화·키움' 대표주관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한라(BBB+)가 4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BBB+으로 등급이 상향된 점과 하이일드 채권의 인기에 힘입어 모처럼 사모채가 아닌 공모채로 조달을 진행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 한라는 오는 14일 300억원 규모의 2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한화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사를 맡았다.


한라는 2017년 이후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당시 BBB0급의 신용도로 1년물 회사채 500억원어치 발행을 시도했지만 수요예측에는 50억원만의 참여가 따랐다. 수요예측에 참패한 한라는 이후 공모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사모채를 통한 조달에 나서왔다. 지난해와 올해 조달했던 각각 1090억원, 200억원 역시 사모채 시장에서 마련했다. 


4년만에 복귀는 개선된 조달 여건 덕분이다. 지난 4월 한국기업평가는 한라의 신용등급을 'BBB0(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양질의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안정적 실적을 시현했고, 현금흐름 확대 및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등급 상향 이유로 들었다. NICE신용평가도 지난달 같은 수준으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 유효 등급의 상승을 이끌어냈다.



업계에서는 최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BBB급 회사채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BB+급 이하 채권에 펀드 자산의 30%를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올해 하이일드 펀드의 설정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BBB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설정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BBB급 수요예측 참여 금액과 경쟁률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한화의 성공적 복귀를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한편, 발행 주관을 맡은 한화증권으로서도 한라의 공모 회사채의 흥행 성적은 중요한 변수다. 한화증권은 금융사의 회사와 영구채 주관을 맡았지만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는 LG전자 외에는 아직 주관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맡게된 CJ ENM과 한라의 회사채 주관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커버리지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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