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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블, 코인 열풍에 사업재개?
김가영 기자
2021.06.08 08:29:33
2018년 '100만 TPS 메인넷'으로 홍보...유오수 전 대표 사망 후 개점휴업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블록체인 기술 'BRTE2.0'과 'No-Code 플랫폼'의 산업적용과 사업화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 중인 박건 위즈블 대표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위즈블이 블록체인 플랫폼인 'BRTE2.0'을 공개하고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2019년부터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만큼, 최근 코인 투자 열풍이 돌자 사업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위즈블은 지난 3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블록체인 기술 'BRTE2.0'의 사업화 전략에 대한 발표회를 개최했다. BRTE2.0은 위즈블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이다. 이더리움이나 이오스처럼 디앱(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오픈소스 메인넷이다.


박건 위즈블 대표는 이번 발표회에서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이더리움이나 이오스를 이용하지만, 위즈블은 이보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블록체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산업에 위즈블을 접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 은행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스마트뱅킹, 증권, 보험, 카드 등에 코인을 접목하는 실증사업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위즈블은 지난 4월부터 유럽 은행인수 컨소시엄에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위즈블은 2018년 7월 위즈블코인(WBL)을 발행한 후 ICO(가상자산 공개)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하반기 BRTE 1.0을 공개했다. 당시 위즈블은 BRTE1.0이 초당 100만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비트코인은 초당 7건, 이더리움은 20건이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매우 빨라 실용성이 높다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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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CO 당시 대표를 포함한 주요 팀원들의 경력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 100만 TPS가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스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특히 위즈블의 소식이 뜸해진 것은 지나 2019년 5월 유오수 위즈블 전 대표가 사망한 후부터다. 위즈블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 전 대표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위즈블 블록체인 연구소의 안정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이며, R&D 및 운영비와 부채(사채)정리를 위한 자금조달, 마케팅, 기업이미지 쇄신, 위즈블 코인 가격 안정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 사망 후 2년이 흘러서야 위즈블은 BRTE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BRTE2.0의 공개한 셈이다.


박 대표는 "2018년 당시 위즈블에는 70명 이상의 직원이 있었고, 이 중에서 80% 이상이 개발자였다. 그러나 매월 서버유지와 인건비 등에 3~5억원의 비용이 들었고, 매출은 발생하지 않아 2019년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꾸준한 연구 끝에 위즈블은 BRTE2.0을 완성했으며, 위즈블의 사업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다리는 기업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일반 투자자들이 위즈블에 대한 정보와 투자금 사용 내역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2018년 위즈블코인은 코인베네, 비트포렉스 등 해외 대형 거래소에 상장했지만 현재는 모두 상장폐지됐다. 전체 가상자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코인마켓캡이나 국내 가상자산 전문 공시 플랫폼인 쟁글에는 위즈블에 대한 정보가 등재되지 않는다. 프로젝트의 현황과 향후 로드맵, 투자금 사용 내역, 거래할 수 있는 마켓 모두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도 유럽 은행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느 국가에서 진행하는지, 어떤 은행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또한 BRTE2.0과 타 블록체인의 차별점이나 기술적인 완성도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록체인 전문가는 "위즈블 코인에 대한 시장 데이터와 프로젝트 진행 현황, '100만 TPS'가 가능하다는 위즈블의 기술력 등에 대해 일반 투자자는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코인에 대한 투자를 할 때 블록체인 업체가 지금까지 제대로 사업을 진행했는지, 코인 투자 열풍의 덕을 보기 위해 사업을 재개한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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