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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 통과' 쌍용차, 한숨 돌렸다
권준상 기자
2021.06.08 11:20:15
노조 찬반투표서 52.1%로 가결…M&A 추진 동력 확보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1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쌍용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존폐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가 노동조합(이하 노조)의 자구방안 찬성으로 한숨을 돌렸다. 노조가 자구안에 반대 입장을 피력할 경우 매각 과정에 부담이 확대하는 가운데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등 채권단의 지원도 먹구름이 짙어질 전망이었지만 자구안 통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수 있게 됐다.


8일 쌍용차 자구방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조합원(3224명)의 52.1%(168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과거 '쌍용차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고,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사의 고민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 위원장은 "자구안은 2009년 당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심해 마련한 방법"이라며 "노조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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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구안은 이해관계자들이 쌍용자동차의 생존 의지를 확인하는 마지막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M&A와 회생절차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다.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생산 대응 ▲무 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이번 자구안은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라며 "자구안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M&A를 조기에 성사시켜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생존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계적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친환경 차량 위주로 재편해 나가는 등 미래 사업 비전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임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자구안 통과를 디딤돌 삼아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인가 전 M&A'를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 7일 M&A 추진 및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매각주간사 선정 건에 대해 법원에 허가를 취득했다. 더불어 9일부터 킥오프(Kick off) 미팅을 시작으로 매각일정을 논의하는 등 매각절차가 시작된다. 이달 말 입찰 공고 후 본격적인 M&A 절차가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유력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 의향을 철회하지 않았고,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쌍용차 인수에 대한 의향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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