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안산 물류센터 '그레이박스' 인수
인수가 2665억원 이상, 연면적 기준 3.3㎡당 800만원 수준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5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KB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역 인근에 건립 중인 신규 물류센터 '그레이박스(Grey Box)'를 인수한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택배·화물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물류 인프라의 매물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안산 신규 물류센터 '그레이박스' 예정 부지. 사진=경기부동산포털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월스마트로지스틱PFV는 그레이박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번 거래의 매각주관사는 존스랑라살(JLL)코리아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맡았다.


그레이박스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신규 물류센터로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594-5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11만118.72㎡(3만3311평) 규모이며 지하 1층~지상 8층 건물이다. 



당초 이곳은 반도체 및 첨단전자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을 만드는 에스아이플렉스의 공장이 위치한 부지다. 에스아이플렉스는 해외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공장과 부지를 반월스마트로지스틱PFV에 넘겼다. 


반월스마트로지스틱PFV는 해당 부지에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이곳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가 투자했다. 자산관리는 스마트스퀘어디앤아이가 맡았으며 아시아신탁이 개발사업을 수탁했다. 


반월스마트로지스틱PFV는 물류센터 준공 전 선매각을 결정하고 지난 3월 다수의 매도희망자들에게 투자의향서(IM)를 발송했다. 이후 현장 답사를 거쳐 4월말 KB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레이박스 매각가는 2665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연면적 기준 3.3㎡당 800만원 수준이다. 시공사는 지난해 7월 착공해 오는 2022년 4월 준공 예정이다. 


그레이박스는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도시형 유통 물류센터란 평가다. 평택시흥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통망을 갖췄다.


저층 곳곳을 저온창고로 설계해 최근 경쟁이 치열한 새벽배송이 가능한 설비도 갖췄다. 물류센터에는 종합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 등이 임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물류센터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흐름"이라며 "다만 물류센터가 최근 포화 조짐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투자 움직임이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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