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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가드 1위 '배럴', 사상 첫 CB 발행 배경은
최양해 기자
2021.06.08 16:53:22
코로나 충격에 작년 적자전환··· "자금 조달로 반등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워터스포츠웨어 브랜드 '배럴'이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차입보다는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했던 재무 운용방식에 변화를 준 것. 지난해 영업실적이 적자전환하며 외부자금 조달 필요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럴은 최근 1회차 CB를 발행했다. 메리츠증권과 현대투자파트너스가 결성한 '메리츠 현대투자파트너스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부터 100억원을 조달했다.


전환가액은 1만2474원으로 최근 주가(1만1300원, 7일 종가)보다 높다. 리픽싱(전환가액조정) 조항이 포함돼 최저 8732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표면금리는 0%, 만기금리는 2%로 설정했다. 콜옵션(매도청구권)은 발행금액의 최대 28%까지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배럴은 래시가드(Rashguard) 전문 업체로 유명한 종합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애슬레저와 코스메틱 사업도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 비중이 낮다. 작년 기준 매출액의 90%가 래시가드를 포함한 워터스포츠 부문에서 나왔다.


신규투자는 신중하게 진행해왔다. 차입보다는 보유한 현금자산을 활용한 보수적 투자로 부채비율을 낮게 유지했다. 동시에 영업활동에선 꾸준히 흑자를 냈다. 2017년 56억원, 2018년 66억원, 2019년 84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017년 352억원, 2018년 500억원, 2019년 599억원 순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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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악화한 건 작년부터였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수욕장, 워터파크, 수영장 등이 폐쇄되며 실적이 급감했다. 매출액은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기대한 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서 재고자산도 늘었다.


투자업계는 배럴이 그동안 현금곳간을 채우며 적자경영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길렀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적 악화 충격이 훨씬 커 CB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배럴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9년 말 235억원에서 2020년 말 80억원으로 급감했다. 올 1분기에는 51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코로나19발 실적 악화로 현금누수가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외부에서 운영자금 조달이 필요했을 것이란 판단이다.


배럴이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판매관리비 감축에 나선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작년 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배럴은 임차료와 외주비용을 크게 줄였다. 임차료로는 전년 대비 47.4% 감소한 6억원, 외주비용으로는 전년 대비 51.7% 감소한 72억원을 지출했다.


이와 관련 배럴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줄어든 만큼 방어적으로 운영하다보니 판관비가 줄었다. 임차료 같은 경우 입점한 백화점 매장에서 몇 군데 빠지긴 했지만 점포 수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며 "외주비용의 경우 매장 직원 인건비라든지 물류 쪽에서 축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그 과정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축적하고, 중국 시장 입지 강화에 힘써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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