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M&A
롯데·신세계, 요기요 셈법 복잡해졌다
이베이 인수 향방따라 달라질듯…업황에 따른 인수 메리트 유무도 관건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국내 배달앱 2위인 요기요 본입찰을 앞두고 롯데와 신세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두 기업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요기요 인수에 대한 향방 또한 가늠하기 어려워진 까닭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가 매물로 낸 배달앱 '요기요'에 대한 본입찰이 오는 17일 진행된다. 숏리스트에는 신세계와 MBK파트너스 등이 선정된 상태다. 요기요 몸값은 최대 2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요기요가 주목받는 것은 배달앱 시장의 성장세와 맞닿아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에 이어 업계 2위라는 점도 메리트다.


지난해 배달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 수준으로 전년(10조원)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고, 이에따른 배달 수요가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이 쿠팡이츠를 내놨고, 카카오와 네이버가 각각 '착한배달'과 '동네시장 장보기' 등으로 배달 시장 공략에 나선 점도 같은 맥락이다.


우선 업계는 롯데와 신세계가 요기요 본입찰에 참여할지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지난 7일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나선 이들 은 이커머스 사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5조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조 단위의 요기요 인수전 완주를 할 수 있겠냐는 분석이다. 두 기업이 공식 입장을 자제하며 연신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유통 라이벌로 불리는 두 기업중 한 기업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다른 기업 입장에서 이커머스 사업경쟁력이 뒤처지게되는 만큼 요기요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가 조 단위의 딜을 연이어 진행하긴 부담이 클 것"이라며 "한 기업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다른 기업이 요기요 인수에 욕심을 내는 시나리오가 현실적인 추론"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요기요가 매물로서 예전만큼의 매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꼽고 있다. 최근 배달앱 시장에서 1위 배민이 60%수준의 점유율로 가장 높고 요기요가 20%대로 추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메리트가 없다는 분석도 연장선상에 있다.


한 배달앱 업체 관계자는 "예전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배민과 요기요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지만 사실 압도적 1위인 배민과 달리 요기요의 존재감은 미미했다"면서 "인수한다하더라도 이베이코리아와 달리 점유율 경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최근 쿠팡 등 배달앱 시장 경쟁자들이 대거 등장하며 사업 환경이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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