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평 인수한 로터스PE, 주주는 한라그룹
캑터스PE, SI와 협력 투자 연이어 집행…한라도 그중 하나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3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라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한국자산평가 인수에 깊게 발을 담근 한라그룹이 이를 발판으로 금융업을 강화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는 공동으로 씨엘바이아웃제1호사모펀드를 결성해 한국자산평가의 지분 90.52%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상장사인 한라는 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에 340억원을 출자했다. 이는 전체 출자금액 중 48.6%에 해당하는 수치다. 통상적인 전략적 투자자가 투자하는 비중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공동 운용사(Co-GP)인 로터스PE의 주주는 한라그룹 측이다. 더불어 M&A 베테랑인 노무라증권 출신의 장경국 한라홀딩스 상무와 여러 계열사에서 주요한 자리를 겸직하고 있는 이용주 한라 전무는 로터스PE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 같은 한라그룹과 한국자산평가의 연관성 때문에 사실상 한라그룹이 향후 인수를 염두에 두고 펀드에 출자하지 않았느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금융업에 큰 힘을 주지 않던 한라그룹은 지난 3월 3일 한라리츠운용을 전격 출범하기도 했다. 한라리츠운용의 대주주는 한라홀딩스로 지분 90.1%를 보유하고 있다.


캑터스PE는 그동안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M&A를 추진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지난 2019년 캑터스PE는 KG그룹과 함께 동부제철을 인수했다. 같은 해 리드코프는 캑터스PE의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BS렌탈 인수에 참여했다. 


에이치제이에프 인수 당시에도 캑터스PE의 펀드에는 전략적 투자자인 도미노피자가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필웨이 M&A에서도 캑터스PE는 카페24와 손을 잡았다. 리드코프는 최근 다시 한 번 캑터스PE가 조성한 펀드에 380억원을 출자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캑터스바이아웃6호펀드는 캐피탈업체인 메이슨캐피탈 인수를 추진 중이다. 거래는 6월 말 마무리할 전망이다.


캑터스PE가 전략적 투자자와 협력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각자 다른 주주로 경영권 인수를 위해 힘을 합치는 경우와 캑터스PE 주도로 조성한 펀드에 전략적 투자자가 핵심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경우다. 


전자의 경우 전략적 투자자는 즉시 피인수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후자의 경우 전략적 투자자는 향후 투자 회수와 경영권 확보 중 하나의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 다만 펀드에 출자한 비중이 높은 만큼 초기부터 경영권 확보가 주요 목적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캑터스PE는 이 과정에서 인수 대상 물색과 M&A 전략과 구조 설정, 자금조달 등의 핵심 역할을 소화하게 된다.


한라그룹은 만도,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만도브로제, 한라, 한라오엠에스, 한라지엘에스, 목포신항만운영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상장사이자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의 대주주는 정몽원 한라 회장으로 지분 24.3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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