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1호 스팩합병 시동…IB 강화 '↑'
빅데이터·AI 기업 비투엔과 합병…스팩합병 중심으로 주관업무 확대할 것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상상인증권이 출범 후 처음으로 스팩(SPAC)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출범이후 역량을 집중했던 기업금융(IB) 부문의 본격적 강화도 기대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이안1호스팩(상상인1호스팩)은 지난 13일 스팩 합병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합병대상법인은 비투엔으로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9일이며 상장예정일은 11월 2일이다.


상상인1호스팩은 2018년 12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019년 3월 상상인그룹이 골든브릿지증권을 인수하면서 상호를 상상인1호스팩으로 변경했다. 스팩은 비상장사와를 인수합병(M&A)할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 회사다. 상장 이후 3년 이내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상상인1호스팩의 합병 기한은 올해 말이다.



합병대상인 비투엔은 2004년 설립된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컨설팅 기업이다. 주력 사업영역은 ▲데이터컨설팅 ▲빅데이터 ▲데이터 솔루션 ▲데이터 교육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 249억원, 영업이익 34억원,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합병은 상상인증권 출범 이후 실시되는 첫 번째 스팩합병이다. 상상인증권 출범 이후 주력해오던 IB 영역 강화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상상인증권은 전신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상상인에 인수되면서 2019년 3월 출범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출범 이후 오랜 기간 극심한 적자를 기록해왔다. 인수 직전인 2018년 연결기준 1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순손실도 101억원에 달했다.


상상인증권은 출범 직후 경영 정상화에 집중했다. 고객 기반이 필요한 리테일부문 대신 저축은행 계열사를 활용할 수 있는 IB부문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상상인저축은행에 있던 이정수 본부장이 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IB부문을 진두지휘했다. 이전에 5팀이었던 IB본부도 부동산PF, 기업금융, 유상증자, M&A 등 4개 팀 체제로 변경해 효율성 상승을 노렸다.


이 덕분에 상상인증권은 출범 이듬해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267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IB부문이었다. IB부문은 작년 순이익 122억원을 벌어들였다. 홀세일 부문도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 다만, 리테일부문과 본사관리에서는 각각 18억원, 89억원의 순손실이 집계됐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억원이다. IB부문은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홀세일 부문은 4억원을,. 흑자로 돌아선 본사관리 역시 4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리테일부문에서는 5억원으로 순손실 규모를 줄였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기존 저축은행 계열사를 활용할 수 있고 전문인력 충원을 통해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는 IB부문에 주력하며 실적이 빠르게 정상화 됐다"며 "저축은행 출신이던 이정수 본부장님을 영입하면서 부동산PF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1호 스팩 합병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IPO 주관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