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토스뱅크 인가 조건 '자본확충'
9일 정례회의서 인가하며 '증자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 요구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토스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인가를 받은 토스뱅크가 이르면 9월 서비스를 개시한다. 단, 금융위는 인가 조건으로 증자 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달았다. 과거 케이뱅크가 자본금 확충을 못해 1년여간 신용대출을 중단한 전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에 은행업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4월 카카오뱅크 이후 약 4년 만에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이 출범하게 됐다. 첫 번째 인뱅인 케이뱅크는 2016년 12월에 금융위 인가를 받았다. 토스뱅크는 이르면 오는 9월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5일 은행업 인가 신청 이후 금융감독원의 실지 조사 등 심사를 받았고, 금감원과 금융위는 ▲자본금 요건 ▲자금 조달 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 시설·전산체계 요건 등 인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금융위는 이날 토스뱅크에 은행업을 인가하면서 '증자 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부대조건으로 달았다. 이는 과거 KT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케이뱅크에 유상증자를 하지 못하면서 자본금 부족이 부족해진 케이뱅크가 1년여간 신용대출을 중단한 사례를 염두에 둔 요구로 풀이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꼭 케이뱅크 사례 때문에 그러한 부대조건을 단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인가 조건 가운데 자본금 요건과 자금 조달 방안 적정성 등이 있어, 인가 심사 과정에서 밝힌 증자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는 요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뱅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자본금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을 때 흑자전환의 기틀이 마련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가 당기순손실에서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된 2019년의 자본금은 연초 1조3000억원에서 연말 1조8255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융위 자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2500억원이며 손익분기 시점은 오는 2025년이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빠른 시일 내에 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의 주요 주주들로는 토스,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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