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작
연이은 회사채 발행에 두둑해진 곳간
⑤2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 발행…이자율은 0.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까스텔바작이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회사채 발행을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2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렇게 확보한 외부 자금에 현금성 자산까지 더해지면서 풍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까스텔바작은 BNK투자증권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며, 주당 전환가액은 1만5286원이다. 까스텔바작 측은 조달한 자금을 신규사업 진출 및 신규 브랜드 개발을 위한 투자·운영자금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까스텔바작이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재무 부담 없이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자율이 0%인 만큼 이자 부담이 없고, 향후 주식으로 전환되면 재무제표상에도 자본 항목으로 기재돼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자가 없는 전환 사채는 대부분 주식 전환이 주된 목적이다. 



사채의 주당 전환가액이 주가보다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환사채 발행 결정일인 6월 4일 까스텔바작의 주가는 1만5250원이다. 보통 전환사채 전환가액은 투자 시세차익을 고려해 현재 주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설정된다. 하지만 까스텔바작은 당시 주가보다 0.2% 높은 1만5286원으로 전환가액을 결정했다. 


앞서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7월 회사채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채 발행은 신규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경영진이 직접 결정한 사안이다. 해당 자금은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현재 차입금 가운데 사채 항목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까스텔바작의 지난해 총차입금은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8.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총차입금 111억원 가운데 사채는 97억원으로 87.4%를 차지했다. 까스텔바작은 2017년 패션그룹형지로부터 빌린 59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한 이후 2018년까지 차입금이 없었으나, 지난해 유동성 장기부채가 전년 7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어났고 여기에 사채 97억원이 더해지면서 총 차입금이 1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다만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까스텔바작의 현금성자산은 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기업평가도 까스텔바작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BB로 평가하며, 실질적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무차입구조가 훼손되는 경우 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선 외부 자금에 풍부한 내부 자산까지 더해지면서 까스텔바작이 추진하는 신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온라인 유통 채널 공략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신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인수와 디지털 분야에 대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검토 중이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채는 신규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여유 자금 마련 차원에서 발행했다"며 "신사업은 올 하반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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