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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3000억 CPS 자기주식으로 취득
신수아 기자
2021.06.10 08:27:26
2011년 프리 IPO과정에서 발행…"고비용 자본구조 개선"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08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 사옥. 출처=미래에셋생명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던 우선주 전량을 취득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우선주에 한해 고정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고비용 자본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전일 이사회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자기주식으로 취득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전환우선주 취득은 자본구조 정상화 및 고비용 구조 해소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환우선주는 의결권은 없다. 그러나 보통주에 우선해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보통주로도 전환 옵션을 보유한 주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1년 프리IPO 성격으로 4000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에 나섰다. 당시 투자자로 나섰던 오릭스LTI PEF·KB자산운용은 2011년 발행 당시 전환우선주는 연 8%(5% 배당 포함)의 이율을,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12%(5% 배당 포함)의 수익률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해당 지분을 전량 매입했다. 사실상 배당수익률 5%를 기대한 채권투자 성격의 딜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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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FI는 구주매출 미래에셋생명의 IPO과정에서 구주매출 대신 하나대투증권·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당시 컨소시엄은 별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이름으로 해당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RCPS는 만기 상황일인 2016년 6월 30일 1530억원 전액 상환되며 소각됐다. 현재는 3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2100만여 주만 남은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2011년 미래에셋생명의 CPS 발행조건은 세후 5%의 우선배당으로 당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4%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자본비용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현재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고비용 자본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환우선주에 지급되는 5%의 고정배당금은 매년 150억으로 3~4%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보통주와 비교하면 주가 5000원 기준 약 30~60억원의 추가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전환우선주(CPS)의 우선배당률 5%를 세전기준으로 환산하면 6.7%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최근 미래에셋 생명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금리가 3.9%이라는 점에서 연간 약 84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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