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인뱅' 토스뱅크, 공격적 금리로 승부수?
카뱅·케뱅 전철 밟겠지만 자본확충 및 순익분기점 달성 부담에 한계 지적도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신규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가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신 경쟁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범 초기 높은 수신금리를 제공해 신규 고객을 끌어모았던 인터넷전문은행들과 같은 행보다. 다만,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고, 자본확충 필요성 부담도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고금리 수신정책을 펼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의 은행업 본인가를 받아 이르면 오는 9월 정식 영업을 개시한다. 기존 토스 앱에서 토스뱅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초기 접근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2000만명의 토스 가입자, 월간 활성 사용자 1100만명이 모두 토스뱅크의 잠재고객이 되는 셈이다.


토스뱅크는 잠재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과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시중은행 대비 금리가 높은 예·적금을 출시하며 '고금리 마케팅'을 펼쳤던 것과 같다. 


그러나 오는 2025년 손익분기점 도달 전까지 자본확충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 수신정책은 토스뱅크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토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결정하면서 "토스뱅크가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스가 매년 확충해야 하는 자본 규모는 최대 3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타행 대비 높은 수신 이자까지 제공할 경우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과거 대비 고금리 수신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출범 초기 고금리 수신정책과 더불어 편의성, 재미 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에 익숙해진 고객들도 늘어난 상태다. 고금리 수신정책만으로는 신규 고객을 유입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금은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초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할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두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지 않은 시중은행 고객들을 신규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신금리와 함께 여러 장점들을 함께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전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수신 상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시중은행과 비교해 금리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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