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투자자문, 큐캐피탈 CB 전환청구
잔여물량 1378만주, 오버행 가능성 대두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진섭 기자] 시너지투자자문이 자사가 보유한 큐캐피탈 전환사채(CB) 일부를 주식으로 바꿨다. 연이은 전환가액조정(리픽싱)으로 주가보다 전환가액이 낮아지자 투자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시너지투자자문은 큐캐피탈 23회차 CB 15억6000만원 어치를 큐캐피탈 보통주 289여만주로 전환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해당 CB의 권면총액은 9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발행됐다. 최초 전환가액은 702원이었으며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면 큐캐피탈 보통주 1282만여주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당시 큐캐피탈 주식 총수의 8.95%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연이은 리픽싱으로 전환가액은 540원까지 내려갔다. CB 발행 이후 큐캐피탈의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린 탓이다. CB 발행 다음달인 지난해 7월 전환가액은 597원으로 하향됐다. 같은해 8월에는 581원, 이어 11월엔 570원으로 반 년 만에 전환가액이 17% 조정됐다. 올해도 2차례 리픽싱이 진행되면서 1년 만에 전환가액이 최초 전환가액 대비 77%까지 떨어졌고 전환가능주식수는 1667만여주로 늘었다. 이는 올해 1분기 기준 큐캐피탈의 유통주식수(1억6417만4833주)의 약 10%에 해당한다.



해당 CB 전환가액은 액면가인 500원까지 조정될 수 있다. CB 발행 1년 만에 리픽싱 한도에 근접할 정도로 큐캐피탈이 주가 부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시너지투자자문은 지난 8일 전환청구기간이 도래하자 발 빠르게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멀지 않은 시기에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큐캐피탈 종가 684원으로 계산하면 주식매도로 약 4억2000만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74억4000만원 규모의 잔여 CB도 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남은 물량을 전량 주식으로 바꾼다면 시너지투자자문은 큐캐피탈 보통주 1377만7782주를 획득할 수 있다. 언제든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물량이 늘어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오버행' 위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경우 큐캐피탈은 매도청구권(콜옵션)을 발동해 주가보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콜옵션을 통해 CB 권면총액 40%까지 사들일 수 있다. 큐캐피탈은 13차 매도청구권 행사일이 종료되는 오는 2022년 6월9일까지 매도청구권 대상 CB의 전환권 행사를 금지하는 조항을 보호장치로 달아뒀다. 다만 기한 이익상실의 경우에는 해당 조항이 무력화된다.


콜옵션을 실행하면 사채발행일로부터 매매대금 지급기일 전일 까지 3개월 복리 연 8%의 이율이 적용된다. 기간경과에 따른 연 3%의 미지급 표면이자도 별도 가산해 돌려줘야 한다. 지난 1분기 기준 큐캐피탈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126억원으로 콜옵션 행사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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