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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된 SD바이오센서 IPO, 주관사 '책임론' 이어지나
전경진 기자
2021.06.11 08:30:17
수요예측 앞두고 '이례적' 정정 요구…금융당국간 사전 소통·대응 부진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SD바이오센서가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요구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오는 7월로 미뤘다. 일각에서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관사단의 안일한 IPO 준비가 상장 일정 변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이미 당국이 지난해부터 증권신고서 감독을 강화해온 상황에서 수요예측을 하루 앞두고 신고서 기재정정 요구를 받았다는 점에서 사전준비가 미흡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당국 잇단 정정 요구…코스피 IPO도 '예외 없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 및 효력발생일 재기산 요구를 연속으로 받았다. 신고서 내용을 보완, 제출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숙려기간(15영업일)을 마련하란 명령이다. 


지난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금감원의 정정 요구속에 지난 8일 정정된 신고서를 제출한 지 하루 만에 재차 수정 요구를 받게된 것이다. 더욱이 정정 명령이 기관 수요예측(10~11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청약 참여를 준비해온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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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는 오는 11일 2차 정정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기관 수요예측 등 IPO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20여일 늦춰진 7월초로 미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두번째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에서 SD바이오센서에 '투자위험요소' 부분의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청약 참여 판단을 내리기에는 신고서상 정보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신고서 허위 기재 등의 지적을 받지 않은 점은 위안이다. IPO 일정이 미뤄졌지만 상장을 앞둔 기업 자체의 평판 훼손까지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의 두차례의 정정 요구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강화됐던 신고서 감독 강화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미래 불확실성이 큰 바이오 기업이나 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적자' 기업들 뿐 아니라 SD바이오센서처럼 우량한 실적을 기반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신고서까지 꼼꼼히 살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과 효력발생일 재기산 요구는 미코바이오메드, 셀레믹스, 이오플로우,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퀀타매트릭스, 고바이오랩, 클리노믹스는 등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바이오 또는 특례 상장 기업들에게 집중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중 당국의 요구로 IPO 일정이 미뤄졌던 곳은 명신산업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신고서 정정이나 효력발생일 재기산 등의 요구는 있었지만 주로 코스닥 상장사에 집중됐다"며 "최근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고 있는 데다 올해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등 다수의 기업들이 코스피 상장을 노리고 있는 탓에 이들 우량 기업들의 신고서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려는 모습이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관사 책임론 부상, 사전 대응 미흡


일각에선 SD바이오센서의 공모 일정이 연기된 것을 두고 결국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IPO 준비에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신고서 작성 및 검수의 책임은 주관사가 맡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감원의 신고서 감독 강화 기조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잇따라 당국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실패했다는 점에서 주관사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운 부분이다. 


물론 주관업무를 맡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매년 IPO 주관 실적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증권사들이란 점에서 실무 역량이 부족했다기 보다 사전에 꼼꼼한 준비에 나서지 못했던 실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 당국의 두번째 신고서 정정 요구가 주요사항 누락보다는 세부 내용 보완 차원이란 점에서 주관사단이 적극적으로 관련 사항에 대해 소명 및 대처에 나섰다면 효력발생일 재기산 조치만큼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이어진다. 


예컨대 5월 코스닥에 상장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경우 SD바이오센서처럼 수요예측일을 목전에 두고 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효력발생일 재기산 조치만큼은 면제받으면서 27일 정정 보고서를 제출하고 예정대로 28~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었다.


2010년 설립된 SD바이오센서는 형광 면역분석기, 잠복 결핵 진단시약, 분자진단시약, 혈당측정기 등 다양한 체외진단기기를 개발, 수출해온 바이오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조영식 회장(지분율 34.9%)이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판매로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86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 순이익 6156억원을 각각 실현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배, 영업이익은 500배, 순이익은 190배 이상 폭증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미 1분기에만 매출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 순이익 4370억원을 실현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한 성과를 3개월만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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